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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주말 출격을 포함하면 올 겨울 출격횟수는 30회 가량 되겠네요.

매 출격시 라이딩 시간은 평균 3~4시간 정도...


한두시간을 타고 돌아오더라도 

자주 슬로프에나가는 것이 꽤나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컷던 것은 기본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들이 

실력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7~8년 전에 이미 상급 슬로프에서 덜덜거리더라도 치고 내려갈 정도는 되었기에 

기본기에대해서 고민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올 시즌에 배운 기본에 대한 내용들은 참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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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신선했던 것 중의 하나를 예로 들면

뉴트럴포지션(또는 BBP)과 직활강이었어요


지금껏 직활강은 급한 경사에서 시도하며, 무수한 엣지콘트롤의 집합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완만한 경사에 폴라인에 보드를 놓고 뉴트럴포지션을 유지한 채로 활강을 해보니

보드가 왼쪽이나 오른쪽 어느쪽으로 기울거나 돌지도 않고 주욱~ 미끄러져 가더라구요.

발가락이나 발꿈치에 힘줄 필요도 없었어요.


뉴트럴 포지션을 이용하여 직활강을 하는 느낌. 저는 이걸 처음 알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신기해서 설명했더니 대부분은 당연하게 여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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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시작하여

베이직 슬라이딩턴을 연습해보고

여기에 업다운을 추가하여 스피드콘트롤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확인하고

여기에 하체의 로테이션을 가미하여 좀 더부드럽게 데크를 회전시키어

더 빠른 타이밍에 엣지체인지를 일으키게되니

인터미디엇 슬라이딩턴이 만들어지더군요.


같은 인터미디엇 슬턴을 이전에도 할 수 있었지만,

거의 7년동안 진전이 없다가

이와 같이 어떤 요소로 내가하는 턴이 이루어지는 지 알고나니

여기에 한가지 한가지 요소를 얹어서 더 퀄리티 있는 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지난 수년간 급사만 만나면 일단 속도를 줄이고 멈춰야 했던 수준에 머물러 있다가

이제 스트레스 없이 치고 내려갈 정도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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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와서 느낀 것은

예전에 내가 연습해던 동작들 대부분이 

왜,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고 그저 흉내내기를 했기 때문에 

연습의 성과가 거의 없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랜 기간의 연습에도 진전이 없으면

연습방법이 틀리지는 않았는지, 내가 모르는 다른 부분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를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몇시간의 강습만으로도 충분히 달라질수 있을 거에요.



엮인글 :

에데나

2017.02.27 11:40:52
*.104.18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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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말 알차게 타셨군요~^^

HERA1.2.3.

2017.02.27 13:21:25
*.253.8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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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짝!짝!짝!

머든지 기본에 충실해야..

호9

2017.02.27 15:20:57
*.223.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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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시즌에서야 왜 바인딩각이 앞발과 뒷발이 다른지 알게 되었습니다. 기본중의 기본인데 왜 그런지 모르고 탔었죠ㅡㅡ; 알고나서 그렇게 탔더니 발도 편하고 몸도 편하고 라이딩도 잘되고... 결론은 스승이 없는 독학보더는 매시즌 삽질의 연속이다ㅜㅜ

디지를향해시원연우맘

2017.02.27 15:38:55
*.205.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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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박수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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