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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자린고비 클라우스입니다. *-_-*
시즌 말에 정신줄 부여잡고 계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리라 사료됩니다.
저희 가족도 지난 토요일 휘팍을 마지막으로 장비를 꺼내왔습니다.
물론 아직 자동차 트렁크에 그대로 있지만요.. ㅎㅎㅎㅎㅎ
해마다 한 번은 방문하는 용평을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그 뭐랄까 어떤 의식 같은거 있잖아요.
시즌의 마무리는 역시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내려와야지!
그런 시즌 굿바이 의식을 치러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것이죠.
이번엔 하이원도 원정 가능 선택지에 넣어 놓기는 했는데.....
아직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애들 엄마와 은성이는 이미 마음으로 시즌을 접은 상태더라구요.
그런데 은채는 여전히 아쉽다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가자네요.
이번 시즌에 카빙을 완성하고 싶었는데 그게 다 안 된 모양입니다 .ㅠㅠ
서론이 길었습니다. ^^;;;
두 시즌 전부터 보라돌이님께서 저희 가족 사진을 찍어 주고 계십니다.
바쁘신 와중에 애써 시간도 잡으시고
저희 가족에게 해마다 큰 선물을 해주시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딱히 약속을 정하지 못했는데,
우연히 휘팍에서 만나 뵙게 되어 올해도 사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다보니 은성이 보드가.......
네. 그렇습니다.
꼬꼬마 시절 자기 키보다도 긴 110짜리 보드를 타던 녀석이
키가 벌써 이만큼 커서 제가 쓰던 보드를 물려받아 타게 되었더라구요.
엄마 키는 이미 따라잡았고, 이제 곧 저보다도 더 크겠죠. (발도 클테고... 붓아웃이 올... -_-;;;)
사진을 보면서 이것저것 많은 생각이 나더라구요.
세월이 이렇게나 빨리 흘러갔구나.
아빠가 쓰던 장비를 아들이 받아 쓰는 모습에
뭔가 알 수 없는 성취감? 그런 것도 있는것 같구요.....
아 정말 보기 좋네요
저는 와이프가 겨울 자체를 싫어해서 저런 사진은 못 찍겠지만
아들에게 장비 물려주는 날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11개월됬다는게 함정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