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장비 대물림

조회 수 2094 추천 수 16 2017.03.16 17:44:07

안녕하십니까 자린고비 클라우스입니다.  *-_-*


시즌 말에 정신줄 부여잡고 계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리라 사료됩니다.

저희 가족도 지난 토요일 휘팍을 마지막으로 장비를 꺼내왔습니다.

물론 아직 자동차 트렁크에 그대로 있지만요.. ㅎㅎㅎㅎㅎ


해마다 한 번은 방문하는 용평을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그 뭐랄까 어떤 의식 같은거 있잖아요. 

시즌의 마무리는 역시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내려와야지!

그런 시즌 굿바이 의식을 치러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것이죠.


이번엔 하이원도 원정 가능 선택지에 넣어 놓기는 했는데.....

아직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애들 엄마와 은성이는 이미 마음으로 시즌을 접은 상태더라구요.

그런데 은채는 여전히 아쉽다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가자네요. 

이번 시즌에 카빙을 완성하고 싶었는데 그게 다 안 된 모양입니다 .ㅠㅠ


서론이 길었습니다.  ^^;;;


두 시즌 전부터 보라돌이님께서 저희 가족 사진을 찍어 주고 계십니다.

바쁘신 와중에 애써 시간도 잡으시고

저희 가족에게 해마다 큰 선물을 해주시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딱히 약속을 정하지 못했는데,

우연히 휘팍에서 만나 뵙게 되어 올해도 사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다보니 은성이 보드가.......

네. 그렇습니다.

꼬꼬마 시절 자기 키보다도 긴 110짜리 보드를 타던 녀석이

키가 벌써 이만큼 커서 제가 쓰던 보드를 물려받아 타게 되었더라구요.

엄마 키는 이미 따라잡았고, 이제 곧 저보다도 더 크겠죠.  (발도 클테고... 붓아웃이 올... -_-;;;)


사진을 보면서 이것저것 많은 생각이 나더라구요.

세월이 이렇게나 빨리 흘러갔구나.

아빠가 쓰던 장비를 아들이 받아 쓰는 모습에

뭔가 알 수 없는 성취감? 그런 것도 있는것 같구요.....



4a518d2b8b3c6719c5b73403ceea3152_1486908725_5131.jpg


오빠꺼만 물려받아 쓰는 은채. 미안~~~



youngie

2017.03.17 08:59:03
*.229.145.44

아 정말 보기 좋네요

저는 와이프가 겨울 자체를 싫어해서 저런 사진은 못 찍겠지만

아들에게 장비 물려주는 날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11개월됬다는게 함정이지만...

clous

2017.03.17 14:04:46
*.198.244.248

시간은 금방 가더라구요. 부인님께도 겨울의 매력을 알려주세요. ㅎ

soulpapa

2017.03.17 09:05:49
*.96.183.173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저도 제 장비 물려주고 싶은데... 딸만 둘이내요 ㅠ ㅠ 이제 부터 제 장비는 그만사고 마눌님꺼나 좋은거 사줘야 겠내요ㅋㅋㅋ
ㅊㅊ

clous

2017.03.17 14:05:17
*.198.244.248

따님은 나중에 신상을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

soulpapa

2017.03.17 14:36:29
*.96.183.173

앗~ 그러겠다는 생각이 확 드내요 ㅠ ㅠ 여자들은 신상이라면... 

빨뚜

2017.03.17 10:01:00
*.218.103.245

굿잡 !! 굿샷 !!

clous

2017.03.17 13:49:32
*.198.244.248

나이샷~!!

올시즌카빙정벅

2017.03.17 10:10:56
*.39.131.191

많이.컸군요

clous

2017.03.17 13:48:01
*.198.244.248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나봐요. 다행이란.... 

그런데..몽

2017.03.17 11:19:33
*.159.100.86

"비밀글입니다."

:

clous

2017.03.17 13:47:07
*.198.244.248

아이고. 고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일이 매일 있어서

어디서 잠을 잘 처지가 못 됩니다. ㅠㅠ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외쿸 생활은 어떠신지요?

그런데..몽

2017.03.17 14:01:31
*.159.100.86

ㅎㅎ..
넵....우리나라가 최고죠...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서 애들 델구 사는게 쉬운 일은 아니네요..ㅋ

구도사

2017.03.17 17:52:29
*.36.145.21

전 와이프에게 사준 장비 딸에게 물려주려합니다..그전에 딸에게 보드를 가르쳐야...부러운 가족입니다

clous

2017.03.17 18:49:11
*.198.244.248

나이가 어릴 수록 인내가 필요하더라구요. 아... 물론 사춘기를 맞으면 더 큰 인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공을 기원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sort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7] Rider 2017-03-14 42 178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