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과 하이원을 고민하다가 하이원으로 결정했는데 막상 전 날 밤이 되니 너무 멀게 느껴짐..
그래서 대안으로 웨리힐리를 찾음. 내일 폐장일이라 리프트권 주간권(오전+오후)15,000원 왕복 3시간 남짓..
거리도 좋아 아침 6시 넘어 출발..
도착하니 사람들 한 10여명 보임. 상급 슬로프와 중급 브라보 슬로프 오픈되어 있음. 오전 첫 슬로프 아이스 비슷했으나 의외로 살짝 놀란 것이 조금 녹아있어 그런지 사사삭 하는 느낌이남.
오오~~ 괜찮네 하면서 몇 번 탔는데 금새 슬러쉬화 됨.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니 스키어들이 겁나 많이 생김. 한 40~50명이 훅 생긴 것 같음. 줄 서서 강습도 받고 그러는 것 같았음..
그래도 별 지장없으니 중급 슬로프인 브라보를 뺑뺑이 돔.
오후 12시가 넘어가니 하단에는 물이 첨벙거림. 슬로프도 울퉁불퉁해짐.
무슨 녹색 바닥도 드러남. 그래도 봄을 즐기며 오후 1시까지 열심히 브라보만 뺑뺑이 돌다가 철수~!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그물이나 기둥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음. 그리고 리프트 아래는 각종 음료수병들과 스키폴대 장갑등이 엄청 많이 떨어져 있음. 누가 주우러 들어가는 것 같은데 거기까지만 보고 철수함..
보드 바닥이 까맣게 뭔가 묻었음 ㅠㅠㅠㅠ
그래도 웰리힐리는 나에게 보드를 처음 경험하게 해 준 곳인데 마무리도 함께 하게 되어 기쁨~^^
소식 감사히 보고 갑니다~
어디든 오전만 타는게 진리군요;;
막보딩이라 아쉽겠습니다.비시즌도 건강하세요.
다음 시즌 마앙님의 지산소식을 기다려봅니다~
너굴너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