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게 다닌 첫 시즌이 끝났네요
한 번 정도는 이례적 폭설이 내려주길 바랬는데 말이죠
보드는 2000년쯤부터 타던 동생들..
저는 그 때 수영에 재미 들려서 보드 타다가 어디 다쳐서 수영못할까봐 안했습니다
15년 겨울에 동생이 데크를 바꾸면서 갑자기 자기가 쓰던 일체의 장비를 차에 싣고 와 던져주길레
그럼 한 번 가보자 하고 16년 2월에 양지 가서 타봤는데 정말 재밋더군요
더 타고 싶었는데 시즌 끝이라 올해를 기다려야했습니다
여기저기 검색하다보니
동생들이 이야기하던거 얼핏 듣던 헝그리보더 가 보이더군요
가입하고
여기서 이번 시즌에 보드 타는데 필요한 모든 걸 얻었네요
먼저 4월쯤에 곰마을 심야권..으로 시작
여기서 글 보고 바로 구입^^
한창 무더위가 절정일 때 등기로 시즌권을 처음으로 받았을 때 정말 좋았습니다
드디어 나도 시즌권자구나 ㅋ
6월쯤에 프랑스에 있는 업체의 부츠 세일 정보...여기서 말라뮤트 6만원에 살 수 있었는데 이건 제가 잠시 주저하다가 놓쳐버렸습니다 글 올려주시자 마자 봤는데...-_-;
시즌 시작되고
아로님의 패딩부터...고글...그리고 오닐 보드복....하나씩 장만해서 잘 이용했구요
마지막으로 카풀....ㅋ
아시다시피 갑자기 없어진 곰마을 셔틀 때문에 카풀이 필요했습니다
서핑이나 스쿠버에서도 카풀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례들도 간혹 보고 해서 별로였지만....뭐..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글을 올렸는데..
이게 이번 시즌에 홍보에서 얻은 제일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가까운 분을 만나게 될 줄도 몰랐고
잘 타는데다가 체력도 좋고 너무 열심히 다니는 분을 만나서
덩달아 따라 다니느라 제 실력도 많이 늘었네요
카풀 같이가요 글에
실력은 '낙엽 타는 수준'이라고...올렸는데
처음 만나서 가면서 이야기 하다가...
"그럼 정말 낙엽이시냐"고...약간 당황해 하던...ㅋㅋ
헝보에서는 자기 실력말할 때
낙엽수준이라고 하면 안된다는거 그 때 알았네요
암튼
그렇게 "오늘 저녁에 들어가시죠" 라는 톡을 기다리며 겨울 너무 재밋고 빨리 보냈습니다
마지막에 장비 가지고 동네에 와서 시즌 마감으로 술 한잔 하고 인사하고 헤어진 뒤...한 번 더 시즌 마감으로 강촌도 재밋게 다녀왔구요
정말 win-win한 카풀이었습니다
이렇게
헝보에서 많은 것을 얻고 시즌 끝내서 고마웠네요
역시 보드는 헝보입니다 ^^
비시즌 잘들 보내시고 건강히 다음 시즌에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