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음경은 평상시에는 그 위치와 유연성으로 인해서 외상에 비교적 안전하게 보호되나, 발기 시에는 해면체 백막의 두께가 줄어들게 되어 백막의 장력을 능가하는 외력이 작용할 때는 쉽게 손상 받을 수 있습니다. 음경골절은 발기상태에서 음경해면체의 백막이 외상으로 인하여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성교, 자위, 발기상태서의 외상 등에 의해 발생됩니다.

증상으로는 외상 당시의 ‘뚝’하는 파열음과 음경의 동통 그리고 종창 및 손상 받은 백막의 반대방향으로 음경이 휘는 만곡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경골절의 진단은 대부분 이러한 과거력과 신체검사만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진단이 애매한 경우, 음경 초음파나 음경해면체 조영술, 자기공명영상술을 시행하여 확인합니다. 또한 요도손상이 의심되는 경우는 역행성 요도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과거에는 냉찜질, 온찜질, 항생제, 소염제 등을 사용하여 보존적 치료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10-30%의 환자에서 발기부전, 음경굴곡, 성생활 지장 등이 발생하여, 최근 치료 경향은 합병증의 발생빈도를 줄이기 위해 조기 수술이 원칙입니다. 문의하신 통증의 양상은 발기가 되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한 경우에는 손상부위가 회복이 되어 통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손상된 백막이 충분히 닫혀지지 않으면, 발기 부전과 음경이 휘는 음경 굴곡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음부 부위의 통증은 음경 손상의 경우 자주 나타나는 증상은 아닙니다. 보통 손상된 음경 부위에 주로 통증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비특이적 증상으로 회음부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위의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가 진단의 방법으로는, 즉 음경 손상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경 부위에 멍이 있는지, 발기 시 음경의 굴곡이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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