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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을까요?

조회 수 532 추천 수 0 2017.05.18 22:18:51

30 중반 남자사람입니다


일은 거의 외근입니다

2~3인이 같이 다니다가

두달 가까이 혼자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같이 다니는데요

혼자가 편하다고 느낍니다


일이 힘들어도 혼자하고 남 신경 안쓰고 푹 쉴수 있어서 좋네요


일 외에도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이성과 헤어진지 1년이 넘어갑니다

이성과 만나는게 귀찮은데

이런 마음은 상대방에게 실례인거 같아서 더더욱 만나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말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그런 적막한 분위기여도 말을 안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정 붙이기도 귀찮고 어차피 남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회식이나 일하다 실없는 대화를 할땐 많이 하지만 그것도 이전보다 덜 말을 하게 되었네요


남에게 피해 주는건 없는데

내 인생이니 내가 한 행동은 내가 책임져야 할 문제인건 알고는 있지만

뭔가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의문이 생기네요

엮인글 :

포포로포

2017.05.19 00:21:48
*.251.79.97

그냥 제생각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결혼을 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안들어가잖아요..

30넘으면 혼자가 편한것 같아요 ㅎㅎ

울트라슈퍼최

2017.05.19 08:09:07
*.122.242.65

어떤게 문제인가요?

남들 다 하는 결혼 본인은 하기 싫은게 문제인가요?

남 비위 맞춰주고 싫고 귀찮으니 혼자 편하게 살고 싶은게 문제인가요?

그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역시 같은 고민을 했었죠

30대후반 솔로, 사랑에 대한 기억은 20살 첫사랑을 제외하곤 아픈기억들뿐

그냥 혼자 벌어먹고 살면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혼자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요.

갑자기 심리상태가 변하는 여성들을 만날 때 마다

이제 더러워서 못해먹겠단 생각도 드는 반면, 결혼하고 잘사는 사람들은

이런거 다 극복하고 사는건데 나에겐 인성적인 결함이 있어서 이게 안되는건가?란 의문~.

괜히 의무감에 결혼해서 한사람인생 추가로 망치느니 그냥 나혼자 쓸쓸하게 사는게

사회에 더 도움되는 것 같은 심정도 들었고요 ㅎㅎ

지금 드는 그런 생각들은

그냥 일도 삶도 힘들 때 드는 자연적인 생각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누군가를 만나게되면 분명히 바뀌게 될겁니다~.

힘내요 ㅎㅎ


덜 잊혀진

2017.05.20 14:15:14
*.138.120.194

경험자로서 말씀 드리는데, 그 생활 굳어지는거 순식간입니다..

스스로 깨지 않으면, 어느 순간 석고상이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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