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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일단 알파인보드를 타고요...
6일 오전에 도착해 짐풀고 오후타던중 초보&강습받는분들의 러쉬로
모글이 엠보싱 휴지마냥 끝도 없이 이어지길래 3시쯤 포기.
6시30분 야간 시작과 동시에 5번째로 리프트 탑승.
친구들과 헤어지고 먼저 정설된 슬로프를 내려가고자 테크노1에서 2로 진입.
진입후 낮의 습설이 아닌 정설된 자국 그대로 얼어버렷다는 느낌에 감속후 100여미터 전진.
테크노2 하단부의 약간의 경사지대 진입 직전 프론트턴중 U자로 파인 벙커 발견....
피하려고 했으나 이미 늦은 타이밍이라 머릿속으로 넘어지는 시뮬레이션을 그리고 착지준비를 했으나
생각보다 깊은벙커에 옆으로 풍차를 2바퀴 돌고 재X없게 얼굴로 착지.
왼쪽 눈옆 5Cm정도 찰과상 / 왼쪽턱 3Cm정도 찰과상 / 왼쪽 볼에 가벼운 찰과상
이상입니다.
뭐 넘어지고나니 별 정신없고 피가난다는 생각보다는 아까 넘어진곳을 꼭 다시 타보고자 1번라이딩후
의무실로 갔습니다.
가서 시즌권자는 보험이 된다는 말에 실비정도는 나올거란생각에 안심이 되었고.
생각해보니 제가 넘어진곳이 오후에 따뜻한 날씨에 눈이녹아 폴을 박아두었던 자리같더군요.
쨋든. 20여년간 스키장 다니면서 이렇게 다친적은 처음인듯 싶네요, 기억이 안나는걸수도.....ㅎㅎ;;
결론은!!
인공설100%일때는 과속하지맙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어지면 바닥이에요!!!!
정설시간 끝난후에도 방심은 절대금물!!!!!!!!!!
천만 다행이시네요. 20여년간 처음 다치신거라는데...
매년 다치는 저로서는 한없이 부러워요.
안 다치는 비법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