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문제가 나오면 흔히 '독일처럼 했어야 한다' 는 주장이 나오곤 합니다만 속내를 조금 더 들여다 보면 독일도 그나마 나은 경우지 양심을 걸고 역사의 죄인으로서 사죄하고 피해자들에게 보상한 것이 아니죠.
2차 대전 당시 유대인 못지 않게 집시들도 학살 당했지만, 이들에게는 제대로된 정치적 사죄도 없었고 실질적인 보상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2차 대전 종전과 동시에 독일이 분할되고 동서 냉전으로 돌입하면서 분단된 독일에서도 골때린 사태가 벌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군정이 시작되고 이어 이승만이 집권기에 친일파다 재기하여 득세한 것처럼 독일에서도 친나치 세력이 득세하게 된 것이죠.
당연한 것을 주장할 때 그 배경이 '남도 이러했으니까' 여서는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가치에 불과하니까요.
역사 왜곡에 대해서라면 한국도 만만찮습니다. 당장에 전국에 창궐하는 백만 환빠들은 어케할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