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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른 14일 오후 사당역사거리에 갑자기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비를 피할 곳을 찾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 사이로 한 노인이 비를 맞으며 폐지가 가득한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 있었다. 폐지가 비에 젖어 갈수록 무거워지자 노인은 결국 수레 끄는 것을 포기하고 인도 턱에 앉아 망연자실 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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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4일 서울 사당역사거리에 갑작스레 강한 비가 내렸다. 때마침 폐지를 모아 수레에 싣고 길을 건너던 한 노인은 속수무책으로 비를 맞았다. 그러다 비에 젖어 폐지가 무거워지자 옮기는 것을 멈추고 체념한 듯 인도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다. 노인에게 다가가 우산을 건네주고 돌아섰지만 부모님 생각에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곧바로 이 사진을 포털사이트에 올리자 2200개가 넘는 격려의 댓글이 쏟아졌다 집 근처에서 폐지를 줍던 이 노인은 초기 치매 증상 탓에 길을 잃어 전날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가 됐고, 이 사진으로 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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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s

2017.07.15 13:59:17
*.7.2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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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와김치찌개

2017.07.15 16:36:15
*.122.246.42

휴..가족품으로 돌아가셨다니..다행입니다....
저 사진찍을 시간에 우산좀 드리지 열받아있었는데..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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