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여년전 술,술,술로 30대에 접어든 여자사람은
어느날 갑자기 보드를 타야지 하고 마음 먹고는 장비랑 옷을 지르고
보드 동호회를 물색하게 됩니다.
나름 지역모임까지 활성화 되어있는 큰 동호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연령층이 주로 20대...오프모임에 참가할까 했지만 제가 제일 연장자라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해서 주저하던중 지인이 한 동호회를 추천해줍니다.
오 연령층이 제가 딱 중간입니다.
동호회 시즌방이란곳에 게스트로 갔는데 술도 보드도 재미있게 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저랑 비슷한 시기에 가입하게 된 동갑 남자 사람하고 썸까지 타게 됩니다.
큰키에 호감형 외모에 성격도 시원하고 적극적입니다.
일부러 돌아가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카풀도 막 해줍니다.
사람들은 둘이 무슨 사이냐고 물어봅니다.
그때는 썸이라는 말도 없었고 사귀는 사이는 아닌지라 그냥 친구사이라고 얼버무립니다.
시간나는 대로 문자랑 메신저로 대화하고 점심시간과 자기전엔 통화도 꼬박꼬박 합니다.
한달 가까이 썸을 타던 어느날 그 남자사람이 다음주 생일인데
강원도에 친구 별장을 빌렸다고 단둘이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