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물음표 열개쯤 뜬채로 바람을 쐬러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저기 주차장쪽에서 썸타던 남자사람과 착남여친 둘이 하하호호 하며 걸어 옵니다.
시즌방 들어와서는 담배가 떨어져서 썸남차에 가질러 갔다왔다 말을 합니다.
(둘다 흡연자였습니다.)
그런데 식탁 한구석에 담배 한갑이 놓여져있는게 눈에 띕니다.
다음날 썸남과 집으로 가는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언니 저 착남여친이에요!! 잘 들어가고 계시죠?
언니 잘 가시나 걱정 되어서 전화해봐요
조심히 들어가시고 다음주에 또 봐요 호호"
몇번을 봐도 나에게 말도 한마디 안하다 갑자기 온 전화를 받고
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의 소유자였나하고 넘어갑니다.
다음날 네이트온 메신져에 모르는 애가 친추를 합니다.
착남여친입니다.
친구수락을 하니 언니 바쁘시냐는 말과 함께 자기가 고민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동호회 사람들은 다 착남편이라 이야기 할곳이 없다고 합니다.
남친인 착남이랑 요즘 사이가 안 좋다 어쩐다
헤어지고 싶은데 블라블라 한참 이야기 합니다.
그오빠(썸타던 남자사람)랑은 무슨 사이냐고도 물어봅니다.
"그냥 친구"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날 저녁 썸을 타던 남자사람에겐 여행을 가겠노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생일선물로 고글도 골라봅니다.
나흘뒤 착남여친이 착남과 헤어졌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곤 언니한테 고백할께 있다고 합니다.
그날밤 시즌방에서 담배 가지러 가지러가서 나랑 썸을 타던 남자사람과 키스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썸을 타던 남자사람에게 주말에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 여행을 못갈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한시간도 안되어서 착남 구여친에게 메세지가 옵니다.
"언니 저 오빠랑 여행가기로 했어요!"
그말을 듣고 썸타던 남자사람 번호를 차단합니다.
주말엔 지인을 따라서 다른 스키장에 갑니다.
거기서도 술도 타고 보드도 타고 썸은 안타지만 재미나게 놉니다.
그쪽으로 베이스를 옮기고 그 동호회는 탈퇴를 합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고 두석달쯤 지났을까 구썸남여친에게 연락이 옵니다.
"언니 ㅠㅠ"
아...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