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히 하드하게만 만드는 것이라면 굳이 티타날이나 카본 소재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헝글에서는 보드 소재로서 티타날이 각광을 받게 된 건 토션 억제가 탁월하기 때문이라 알려져 있습니다만, 토션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스키에서 먼저 채용된 소재임을 생각하면 꼭 그것만이 목적은 아니겠죠. 게다가 보드에 도입될 때도 알파인 레이스용 보드에 먼저 도입되고 한참 지나 해머해드나 다른 프리스타일 보드에 채택되기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토션 억제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스키나 보드나 코어가 되는 나무에 유리섬유, 아라미드, 카본 등 - 알고 보면 모두 일종의 섬유재질들 - 을 겹겹이 쌓은 구조이고 거기에 티타날을 한 층 집어 넣는데 이 티타날이 전반적인 강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댐핑 성능을 올려 준다고 합니다. 자동차의 서스펜션이 스프링과 댐퍼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댐퍼 역할을 해 줄 소재를 더 넣음으로서 전반적인 진동 억제 효과를 보려는 의도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카본데크는 우드데크에 비해서 조금 더 탄성이 쫀득해집니다.
티타날데크는 라이더의 실력에 좀 더 솔직하게 반응합니다. ㅋㅋㅋㅋ
머, 대층 이런 느낌올시다. ㅎㅎ
기본적으로 카본덱은 가볍고, 특유의 탄성.... 티탄은 무겁고.. 겁나 딱딱하다... 요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