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동북아 3국이 모두 참전한 임진왜란 이후 국제정세가 크게 요동치면서
명나라는 청나라로 바뀌고, 풍신수길 정권이 덕천가강 정권으로 바뀌는 등 커다란 국가적 변화가 생겼는데
유독 조선은 기존 전주 이씨의 왕족체계가 그대로 유지되었고 반상체제를 비롯한 기존의 질서도 거의 대부분 회복된 점에서 조선왕조의 놀라운 생명력과 민족적 역량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적 전쟁터로서 조선왕조는 막대한 인적, 물적 손실을 보았고 전쟁 초기 임금이 도성을 떠나자 백성들이 노비 관리청인 장예원과 소유관계를 기재한 토지대장을 불태우는 등 기존 지배층의 위신 실추 및 지배체제의 붕괴양상이 역력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다시 기존 지배체제를 회복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며, 특권과 권력을 자손 대대로 3백년 이상 물려주기 위해 조선의 위정자 및 관료체제는 대체 얼마나 노력하고 어떤 것을 고민했을까요...?;;
일단 떠오르는 것은 조선 초부터 존재했으나 실시/중단이 반복되던 호패제도 및 오가작통법을 강화하여 백성 개개인을 직접적으로 통제하고
통치구조에서 이탈하는 백성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주변 이웃과 친족들에게 부과함으로써 연좌제, 상호감시, 공동연대책임을 사회전반에 뿌리내리게 한 것 정도가 생각되는데
이탈하는 백성과 땅에 떨어진 위신을 되돌려 다시금 전쟁 전의 강고한 세습적 권력체제를 복구하고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해서
유능한 인재와 역량있는 지식층은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얼마나 처절히 노력, 실천해서 그러한 성과를 얻었을까요...?;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