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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뻔한 소리일지 몰라도, 바인딩도 부츠도 다 자기 취향입니다.
피프티 사용하면서 별 문제 없으시면 사용해도 괜찮아요, 일본 프로중에는 FC-X랑 드레이크 피프티랑 조합해서 라이딩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라이딩에 한계를 느끼시면 데크만 바꾸셔도 괜찮아 보입니다. 바인딩의 반응성이 부족하다, 뭔가 늘어지는 느낌이다. 이런다면 바인딩을 바꾸는게 좋겠지만, 데크 진동이나 뭔가 그립력이 부족하다든지 그렇다면 데크를 바꾸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올라운드 성향의 트루트윈 하드한 데크 아니면 셋백이 다소 들어간 파이프용 하드한 데크가 좋지 않을까 싶네요.
바인딩은 일단 타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가서 바꾸셔도 됩니다. 애초에 일찍 예판해도 매리트없는 녀석이라서.
그리고 말씀하신 용도에 한해서는 드레이크 바인딩중에서는 레이다보다는 슈퍼스포츠를 추천드려요.
레이다는 보더크로스나 진짜 라이딩만 죽어라파는 분들이나 쓸법한, 그런 바인딩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부터 드레이크는 스트랩과 플레이트가 부츠를 잡아주는 능력이 발군이라고 평가되어서, 보더들사이에서 아랫라인들이 가성비 장비로 많이 추천되었었습니다. 표기상 올라운드라도 라이딩용으로써도 손색없을정도로 무자비하고 내구성이 좋았던 브랜드죠.
물론 지금은 다소 그 기본에 충실한듯한 그 색이 옅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슈퍼스포츠는 라이딩용도로도 많이 사용하는 라이딩성향이 강한 올라운드 바인딩이에요. 예전 리키님이 슈퍼스포츠,디케이드 조합이셨고, 지금 현재는 조인트 크루의 기이치가 슈퍼스포츠와 레전드 조합을 사용합니다.
레이다는 전부터 그랬지만, 프레임이 완전 풀메탈에 하이백도 두껍고, 경량화를 시도했다지만, 아직도 여전히 엄청 무거운 바인딩이에요, 그에비해 슈퍼스포츠나 리로드같은 애들은 힐컵부분만 가벼운 메탈정도 나머지는 플라스틱 소재로 타 유명브랜드 바인딩들과 비교해봐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꽤나 가벼운편입니다. 다만 리로드로 넘어가시기에는, 피프티->리로드는 솔직히 매리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참고로 저는 올라운드용으로는 현재 리로드 사용중입니다. 라이딩능력이 달린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쫀득한 느낌이네요)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988140961287005&set=t.100002733308087&type=3&theater
이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자기 멋대로입니다. 이 사진에서 저 라이더는 FC-S랑 피프티 조합이네요.
저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라이딩 성향이 다소강한 올라운더인 미즈키 타케우치도 현재 리로드를 사용하지만, 피프티도 사용했었고, 지금도 사용할겁니다. 피프티 좋은 바인딩이에요. 괜히 드레이크 베스트셀러가 아닙니다.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시면서 자기만의 취향을 찾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식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전엔 그냥 급만 나뉜 느낌이라면, 요즘엔 드레이크에서
피프티 - 초중급자를 위한 보급형 올라운드 바인딩
리로드 - 지빙,프리스타일
슈퍼스포츠 - 올마운틴-프리라이드
느낌으로 라인업을 구성하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리로드의 플렉스가 더 약해지고, 피프티가 더 단단해졌죠.
슈퍼스포츠만 놓고보면, 14-15모델까지는 사실상 레이다 쌍둥이 동생급이었고, 15-16부터 타 회사들의 올마운틴-프리라이드 바인딩같은 느낌이 되었죠.
피프티에서 슈퍼스포츠로 넘어가시면, 확실히 라이딩에서 부츠를 지지하는 힘이라든지, 반응성부분에서 매리트가 있을겁니다. 올해는 슈퍼스포츠도 플렉스가 좀 더 강화되어서 7정도로 나오는데, 레이다는 너무 과하고, 포디움은 플렉스 레이팅이 8인 고가의 카본제품이라 패스하고, 슈퍼스포츠는 가격부분에서도 범용성에서도 워낙 뛰어난 제품이라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슈퍼스포츠 하이백이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지만, 하이백 자체가 다소 높고, 힐컵이 알루미늄이라 받쳐주는 느낌이 꽤 있으면서, 플레이트가 합성수지라 굉장히 가볍습니다. 스트랩으로 부츠를 잡아주는것도 꽉 잡아줍니다.
엄밀히 말하면, 앵클 스트랩의 감각은 레이다와 비슷한데, 토쪽은 다소 리로드같은 느낌이에요. 그냥 적당히 섞인 라이딩-올라운드로 사용하기 좋은 바인딩입니다.
앞에 말했던 내용이지만,
드레이크를 찾으시면 슈퍼스포츠를, 다른 브랜드도 보신다면 버튼의 카르텔을 추천하고싶네요.(말했듯이 지금 질문하신분 스타일로보면, 카르텔 이상의 바인딩이 있을까 싶습니다. 스폰받지 않는 프로들도 사비털어서 하나씩 갖고있는 수학의 정석같은 존재라서요.)
라이딩이라고 부츠도 바인딩도 무조건 단단한게 왕도는 아닙니다. 하드함이 반응성과 비례하는 관계긴하지만, 부드러우면서 반응성이 빠른 애들도 많습니다.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레이다 사용했었습니다. 올 시즌엔 xf로 넘어갈 예정이구요.
레이다 굉장히 하드하고 반응성좋고, 부츠를 지지하는 느낌이 좋고 가성비또한 뛰어난 바인딩입니다만, 다소 무거운 무게가 걸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레이다를 좀 파크, 파이프쪽으로 써보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장점이 단점으로, 그리고 그 단점이 많이 부각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드하고 반응성이 좋은건 오히려 과도한 예민함으로 다가올것 같고, 무거운 무게감도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찬것처럼 사용자를 지치게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영역에서는 보더들이 버튼 카르텔을 많이 찾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