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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초쯤 발목을 삐었습니다. 사진찍진 않았고 한의원치료만 받았는데 대강 인대가 부분 찢어진거같다 이러더군요 평소 한의원 즐겨가는 터라 한의원치료만 받았고 1주일쯤 후부터 걸어다닐만 하길래 치료를 중단했고 3주후부터는 통증도 별로없길래 무식하게 풋살과 족구 등산 등등을 즐겼죠...무식하게....한달하고 몇주가 지난지금 다시 엄청난 통증이 오네요
망했네요 ㅠㅠ 시즌전까지 완치될수있을라나요
절대로 지금부터 당장 축구,풋살,구기종목,달리기 그 어떤 운동도 하지 마세요.
그리고 꼭 정형외과 가셔서 MRI 찍어보셔야 합니다. 물론 냉정하게 시즌 오프해야 할 생각을 갖고 말입니다.
저도 15년도 초봄에 풋살 하다가 발목을 삐었는데 한의원만 다녔습니다. 어느정도 괜찮아졌을 때 또 풋살 한두판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통증이 가시지 않아서 (찌릿하고, 순간 힘빠지고 이런 류의 느낌) 운동은 금지하고 물리치료,충격파치료(한번 받는데 5만원 이상임) 주구장창 받다가 낫지를 않아서 MRI 찍어 봤는데 박리성골연골염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인대파열까지 있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연골은 피가 돌지 않기 때문에 자가치유되지 않고, 박리된 것 다듬어내는 정리밖에 안 됩니다. 심하면 무릎연골 떼어다가 이식해야됩니다. (그러면 수술부위가 2개가 됨)
결국엔 16년 가을에 연골하고 인대 수술하고 아직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일상적인 관절의 활동범위에는 통증이 없지만, 수술하지 않은 발과 비교해서 발목의 각도나 가동범위가 제한되어있습니다. 재활치료가 발목 스트래칭과 운동으로 줄어든 인대를 당겨주는 것인데,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인대 수술이건 연골만 수술이건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재활은 필수입니다) 수술비는 거의 400정도 들어갔습니다. 저는 수술 이후에는 재활운동도 거의 못갔는데도 그렇습니다.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재활운동 (도수포함) 한번 받는데 돈 1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결국, 저는 제때에 적당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무리한 운동을 해서 돈도 시간도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즌도 여러번 아웃이네요.0
정말.. 냉정하게.. 한의원은 비추입니다..
디스크, 유착성 관절낭염(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며, 제 경우는 외상이 원인이었습니다), 반월성 연골판 파열, 인대 파열이나 늘어남, 근육파열 등.. 양방 한방 다 겪어봤지만 한방은 효과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도 동네 괜찮은 정형외과보다 못합니다..
빨리 정형외과 가서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받으세요..
그리고 인대나 근육손상의 경우는 단순골절보다 훨씬 더 예후가 좋지 않고, 후유증도 오래가며, 자칫 잘못하면 다른 부위의 손상으로까지 이어지기 쉬운 부분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인대가 늘어나는것도 정형외과적으로는 보통 한달 반깁스 혹은 보호대 착용하여 최소한의 움직임만 가져야 하고 그 이후에도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준 후 재활치료를 하게 합니다..
근육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전공자는 아니지만 한때 선수생활을 하며 겪은 경험상 그랬어요..
꼭 제대로 치료받으세요..
저는 작년 11월 중순에 발목 인대가 늘어났었는데 12월 말까지 보호대 하고 있었어요..
근데 아직도 뻐근해서 시즌까지 열심히 재활중이에요 ㅠㅠ 정형외과 가보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