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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할 일이 없어 잡글을 하나 써 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타면서 느낀 데크/바인딩/부츠의 플렉스에 대한 글인데,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관점으로 쓸 예정이오니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추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데크의 플렉스

데크의 플렉스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플렉스라고 부르는 것은 종 플렉스, 즉 팁과 팁 사이의 말랑함을 말하는 플렉스와, 토셔널 플렉스, 즉 토사이드와 힐 사이드 사이의 횡 플렉스가 그 두 가지인데요.

 

보통 플렉스라고 할 때는 팁과 팁 사이의 플렉스를 말하는 경우가 많고, 데크 제작자들도 플렉스 단계를 표시할 때 이 플렉스만 표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토셔널 플렉스도 표시해 줬으면 합니다만, 종 플렉스보다 횡 플렉스가 사용자 개개인의 스펙에 영향을 더 받는 점을 고려하면 표기하기 곤란한 점도 이해는 합니다.

 

다만, 표기가 안 되어 있다고 해도 제 생각에는 종 플렉스보다 이 토셔널 플렉스가 보드를 타는 스타일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토셔널 플렉스에 따라서 엣지를 더 능동적이고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종 플렉스가 하드한 데크가 토셔널 플렉스도 하드한 경우가 태반이지만, 티타날 등이 종방향으로 들어가 있는 데크의 경우 철판떼기 처럼 느껴지는건 종플렉스가 하드해서가 아니라 토셔널 플렉스가 하드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데크들은 종 플렉스 이상으로 토셔널 플렉스가 단단한 느낌이에요. 굳이 숫자로 나타낸다면 일반 우드 데크의 종 플렉스가 10인 경우, 토셔널 플렉스는 9에서 10정도로 느껴진다면, 티타날이 들어간 데크는 종 플렉스 표기는 10인데, 토셔널 플렉스는 11처럼 느껴진다는 말씀이죠.

 

사실 종 플렉스와 토셔널 플렉스가 차이가 많이 나는 데크들은 플렉스 6~8 사이의 소위 올마운틴 스타일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종 플렉스에 비해 토셔널 플렉스가 말랑한 데크도 있고, 비슷한 데크도 있으며, 더 단단한 데크도 있는 카테고리가 바로 이 올마운틴이죠.

 

그래서 리뷰등에서 굉장히 주의깊게 봐야 되는 것이 이 토셔널 플렉스입니다. 사실 종 플렉스는 제작사들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리뷰도 많지만, 토셔널 플렉스는 몇몇 리뷰어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거든요.

 

종 플렉스는 사실 캠버와 인서트 소재들을 보면 대략적으로 감이 옵니다. “아 노즈와 테일은 좀 더 단단하고, 발 사이는, 복합캠버니까 발 밑은 단단하겠구나.” 라는 대략적인 감이 오죠. 그리고 위에 예시를 든 플렉스가 요즘 대체적으로 유행하는 복합캠버의 플렉스 특성이기도 하고요. 노즈 테일을 단단하게 만들어서 올리나 널리의 하이를 높여주고, 허리는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서 상대적으로 적은 프레스로도 유효엣지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해 주고, 발 밑은 단단하게 만들어서 팝 성능에도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플렉스 형태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근데 토셔널 플렉스는 좀 더 주관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근육몬스터인 사람은 보드 머렐같이 얼티밋 라이드 같은 딴딴한 데크도 물엿마냥 낭창낭창하게 만들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한테는 꼼짝도 안 하는 하드한 플렉스거든요. 이건 종 플렉스에 비해 체중을 걸기가 쉽지 않은 토셔널 플렉스의 특성 때문입니다만, 아래쪽에 하중이 걸려있는 라이딩 중이 아니면 쉽게 체감할 수 없기 때문에 설명이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자신에게 적절한 토셔널 플렉스를 선택할 수 있다면 라이딩 중의 안정감과 퍼포먼스가 진짜 거짓말처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스타일에 종플렉스보다 더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말씀드린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앞서 예시를 든 티타날이 들어간 데크를 예를 들어 볼게요.

 

만약 티타날이 들어간 하드한 데크의 토셔널 플렉스를 전혀! 쓸 수 없는 물근육인 사람이 이 데크를 탄다면, 아마도 적극적인 턴 래디우스 변경과 균형을 잃었을 때의 리커버리를 즉각적으로 할 수가 없을 겁니다. 소위 말하는 반응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게 저는 이 토셔널 플렉스가 본인 스펙에 비해 너무 하드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길게길게 쏠 때는 단단한 판떼기니까 안정적으로 느껴지겠지만, 돌발상황이 발생했을때의 리커버리는 발 전체가 그냥 판떼기에 묶여있는 느낌이라 즉각적인 반응이 힘들게 되는 거죠.

 

반면 자기에게 맞는 토셔널 플렉스를 데크가 가지고 있다면, 너무 말랑거리지 않으므로 긴 턴에도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필요시에 데크를 횡방향으로 휨으로써 유효엣지의 조절도 용이하고, 턴을 무리하게 변경하는 것 또한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길게 말씀드린 이유는, 꼭 단단한 데크가 라이딩에 좋은 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분명히 직빨이 좋은 데크의 맛도 있고, 다른 많은 장비를 거쳐서 거기에 정착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자신의 스펙에 비해 너무 단단한 데크를 타는 경우라면 자기에게 맞는 말랑한 데크에 비해 사용하는 유효엣지가 더 짧아질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어차피 데크를 휘어서 옆 래디우스를 설면에 갖다붙여야 되는데, 이게 잘 안되면 당연히 설면에 엣지가 닿지 않는 부분이 생기게 되니까요.

 

2.     바인딩 플렉스

 

바인딩의 플렉스는 단단한 플렉스일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백 하드, 베이스 플레이트 하드 -> 하이백 미디움, 베이스 플레이트 하드 혹은 그 반대 -> 하이백 미디움, 베이스플레이트 미디움

 

개인적으로 올마운틴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하이백 하드에 플레이트 미디움입니다. 보통 보면 하이백에는 카본이 들어가고, 베이스 플레이트는 알루미늄이 아니라 플라스틱이 바인딩들이 있는데, 이런 바인딩이 사용자의 편의성도 살려주면서 장비 자체가 주는 안정감도 있는 라인업이라 생각해요.

 

이건 앞에서 말씀드린 데크의 토셔널 플렉스와 깊은 관계가 있는데, 기껏 자기에게 맞는 토셔널 플렉스의 데크를 구했다고 해도 바인딩의 플레이트가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는 하드한 제품일 경우에는 토셔널 플렉스를 쓰는데 지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데크가 굉장히 하드한 해머데크 같은 경우에, 바인딩까지 너무 하드한 놈으로 매칭하실 경우 라이더가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기에 굉장히 불편한 세팅이 되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싼 하드한 데크에 비싼 하드한 바인딩 조합에 개인적으로는 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구요.

 

3.     부츠 플렉스

 

부츠는 사실 저는 단단하면 단단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빙이나 그라운드 트릭등과 같이 적극적으로 발목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각각 취향이 있으시겠습니다마는, 부츠는 발목을 보호하는 안전장비의 요소도 겸하기도 하고, 사용횟수에 따라 급격히 플렉스가 변하는 제품이라 그냥 단단한 제품이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단단한 부츠라고 해도 사람이 체중을 실어버리면 충분히 구부릴 수 있고, 데크나 바인딩의 플렉스에 비해 극복하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츠는 스타일 불문으로 하드한 플렉스가 여러모로 좋습니다. 플렉스 5짜리 부츠는 진짜 한 시즌 신으면 운동화 되요

 

이상 영양가 없는 글을 길게 길게 썼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근들어 한방에 가라라는 답변이 장비추천요청글에 많이 달리는 걸 보는데요, 그 한방이라는게 다들 단단한 데크+단단한 바인딩 조합인게 태반이더라구요.

 

이런 조합이 라이더 스펙에 따라서는 라이딩에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마이너한 의견을 내고 싶었다고 할까요 ㅋㅋㅋ..

자기 스펙과 성향에 잘 맞는 데크를 골랐을 경우에, 다른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하는 하드한 데크, 하드한 바인딩에 비해 훨씬 살아있는눈놀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제 첫 장비 구입, 혹은 두 번째 장비 구입을 하시는 분들이 장비 구입하실 때 좀 더 많은 점을 고려하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구요.

 

보드복도 자기한테 어울리는 스타일, 색상이 있는 것인데, 하드 굿이라고 그런 게 없겠습니까. 사실 요즘 메이저 회사들은 데크 다 잘 만들거든요. 자기한테 안 맞는 장비는 있을지언정 안 좋은 장비는 없으므로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엮인글 :

알리V

2017.11.20 09:30:34
*.160.134.231

좋은 내용이네요~!

아픈녀석

2017.11.20 09:32:36
*.62.11.165

저도 같은생각이네요
한방에 최상급 지르다가
오히려 독이돼 보드를 접는경우요

라엘시아

2017.11.20 09:33:18
*.223.38.30

마지막 의견에 특히 공감합니다.

저도 하드한 바인딩이 당연히 해머에 맞는줄알고
조합했다가..

계속 내려오는중입니다.

즉각즉각 엣지를 체인징하기 위해서 반응성이 좋은 바인딩을 쓴다고하는데...

처음엔 저도 실력이 오르면 결국 이걸로 오겠지 하면서
중복투자방지로 최고단단한 하이백으로 갔는데.

오히려 조금 덜하드한 바인딩으로 미리미리 턴을 준비해서 급히반응하지않아야할 상황을 만드는게 좀더 부드러운 내가 원하는 턴이란걸 알았습니다.

숏턴이나 미리턴을 준비해도 안될정도로
빠른 엣지 체인징이필요한것들은...
필요할수도잇지만 전 그냥 다른보드셋으로 그렇게 탈렵니다.

라엘시아

2017.11.20 09:34:31
*.223.38.30

심지어..카르텔보다도 플렉스가 낮은 제네시스까지 내려왔는데...아직불편함은 못느꼇네요.

아직 고른설면이 아니면 해머를 못꺼내는 실력이라 그럴가능성이 높긴랍니다만..

pepepo

2017.11.20 09:41:38
*.131.153.130

사실 개인적은 취향입니다만... 너무 단단한 조합은 어찌보면 생동감이 없는 느낌이더라구요. 내가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기 쉽지 않은 느낌... 


물론 스펙업이라는게 있습니다만, 솔직히 나이가 들면들수록 체력이 떨어지기만 하지 나아지는 기미는 없어서 ㅋㅋㅋ..


그리고 이건 아마 80-90프로는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ZEUS

2017.11.20 09:37:13
*.218.43.98

와.... 도움되는글이네여 감사해요

서운한

2017.11.20 09:40:44
*.6.242.153

부츠 관련해서는 이하동문입니다

소리조각

2017.11.20 09:48:31
*.90.74.125

저도 한방에 가라는 말 동의하지 않습니다. 실력이 안되는데 최상급 장비 타봐야 타기만 더렵게 어렵고, 긴데크가안정적이라고 타봐야 웨이트 안된 사람은 누르기도 벅찹니다. 몸무게로 누르는 프레스는 진짜 프레스가 아닙니다. 

솔직히 해머든 프리던 158이상 데크는 왠만한 고수 아니면 누르기 어려운데 요즘은 유행 자체가 너무 길게 탄다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하네요... 

그렇게 타니까 그냥 엣지에 기댄 턴밖에 못하고 앵귤레이션을 자유자재로 다루지 못하니 보딩이 전혀 다이나믹 하지가 못합니다. 그냥 이쁜 동그란 턴 그리기에 급급할 뿐이고... 


개인적으로 천천히 본인의 실력에 맞는 단계를 거치면서 이런저런 데크도 타보고 이런저런 시도도 해보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눈밥을 많이 먹으신 분들이 확실히 기초가 탄탄하시더라는 생각이 듭니다.

pepepo

2017.11.20 10:16:03
*.131.153.130

사실 실력이라는게 그렇습니다.. 매 년 차근차근 실력과 근력과 체력이 늘어서 프로가 쓰는 데크의 퍼포먼스를 끌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렇게는 절대 안 되더라구요. 농담삼아 매 년 초기화 된다고들 하시지만 이게 농담이 아닌 경우도 많고요 ㅋㅋ..


생동감 있는 데크라는게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는 것인데, 이걸 느껴볼 새도 없이 너무 단단한 데크를 사서 그것보다 더 말랑한 데크를 쓸 때 보다 퍼포먼스가 더 안 나오는 경우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래픽이 마음에 들어서라든지, 브랜드가 마음에 들어서라든지.. 이런 이유로도 충분히 데크를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게 자기한테 맞는 장비를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도 생각합니다.

brembo

2017.11.20 09:50:46
*.215.145.165

탑승!!!

칼럼으로!!!!

D-Mon

2017.11.20 10:07:51
*.207.218.208

어휴 아주 좋은글입니다. ^^

이나중보드부

2017.11.20 10:08:18
*.97.11.197

막줄 공감합니다.
대세와 다른의견을 내니 보알못이 되버리는거 같아 이야기도 못하겠더라구요ㅋ

pepepo

2017.11.20 10:16:44
*.131.153.130

"그 데크 너무 단단해요" 라고 해버리면 "니가 못 타기 때문에 그렇다" 라는 답변이 달릴 것 같은 느낌.. 저도 압니다.

제이케이

2017.11.20 11:05:14
*.253.59.195

그래서 최근에는 장비 추천하기를 꺼리게 되죠....

20thcenturyboy

2017.11.20 10:12:52
*.78.84.15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일권

2017.11.20 10:16:40
*.133.217.108

좋은 글에 추천 누르고 갑니다!

도레미

2017.11.20 10:22:52
*.149.242.189

좋은 의견 입니다.

스노보드 우드 플렉스에 몇가지 의견이 있어서 리플을 남깁니다. 


1. 메이커마다, 공장마다 다른 플렉스의 기준

유명한 R브랜드의 중상급 모델은 플렉스가 7~8로 표기되어 있는데, 최상급 라이딩 모델은 8~9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허리를 눌러보면 차라리 중상급 라이딩 모델이 더 단단합니다.

다른 예로, 모 브랜드의 프리스타일 모델의 플렉스가 6 정도로 표기되어 있는데, 위에 언급한 R브랜드의

 최상급 모델(플렉스 8~9)보다 더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이렇듯 메이커마다, 공장마다...심하면 모델마다 플렉스 강도가 천차 만별입니다.



2. 우드코어의 종류에 따른 플렉스의 변화.

스노보드 데크의 플렉스는 카본이나 티타널 같은 보강재를 삽입함에 따라 그 플렉스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우드코어의 우드 사용과 그 배열방법이 가장 기본 입니다.

스노보드엔 포플러나무가 가장 스탠다드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테크니컬 라이딩용'데크에 어울리는 우드코어는

너도밤나무의 비중이 높아져야 합니다. 우드 코어들 중 가장 단단하고 잘 안휘어 토셔널 플렉스가 단단해지거든요.

왠만한 알파인 스노보드는 이 너도 밤나무의 사용비중이 30%가 넘어갑니다. 햄머헤드는 10%가 넘어가구요.

너도밤나무가 엣지쪽, 그리고 데크의 허리쪽에 굳건히 자리잡으면 라이딩용 데크에 어울리는 플렉스는

70% 이상은 잡힙니다. 나머지는 우드코어의 프로파일, 보강재 탑재 방법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죠.



3. 우드코어의 프로파일링에 따른 플렉스의 변화

트릭용 데크는 바인딩 바깥쪽의 우드코어를 좀더 하드하게(두껍게), 양발사이는 다소 말랑하게(얇게) 프로파일링합니다.

라이딩용 데크는 반대 이지요. 앞발 바인딩 쪽 플렉스가 6정도이면, 허리는 8,테일은 7 정도의 발란스가 가장 이상적이지요.

이렇게 우드코어 프로파일링을 하려면 우드코어의 두께에 따른 기계적 물성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것은 스노보드

설계자가 우드코어의 조합에 대한 특성과 두께 발란스 개념을 파악해 둬야 하죠. 부위별 코어 두께가 0.5mm 만 바뀌어도

그 데크의 맛은 확 바뀝니다. 그리고 그 두께에 따라 노우즈와 테일쪽의 토션, 허리쪽의 토션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며,

우드코어의 두께의 영향이 카본이나 티타널의 탑재유무에 대한 영향보다 감도가 더욱 큽니다.

그정도로 우드코어의 프로파일링이 중요합니다.


4. 기타 플렉스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

- 카본의 배열 : 평행자인지, X자 인지, 토우즈와 테일 부채꼴인지에 따라 그 영향이 다르지만,

                        페페포 님이 원하시는 데크 플렉스의 카본 배열은 코어의 위 아래에 평행자로 엣지쪽에 카본빔(폭 2cm 이상)이

                        각각 두줄씩 자리 잡혀야 토션을 단단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기존 우드코어의 10~15% 단단해짐)


- 메탈의 배열 : 메탈을 평행으로 엣지쪽에 하는 경우, 허리쪽에 상판만 전체 배열, 상하판 전체 배열 하느냐에 따라

                     그 강도가 달라집니다. 또한 메탈의 소재와 두께에 따라 그 강도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메탈은 두껍게 많이 배열할 수록 코어에 대한 대미지가 쉽게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탈은 접착이 잘 되지 않습니다.


- 에폭시의 종류 : 에폭시의 종류와 등급에 따라서, 또한 데크의 사용량에 딸라서 플렉스가 달라집니다.

         사실상 스노보드는 기본적으로 나무+파이버 글래스+엣지+베이스 +탑시트를 에폭시로 접착하여

         원피스로 만드는 것인데, 아무리 유연한 탄성 강화 에폭시라도 데크는 사용하면 할수록 그 입자가

         조금씩 허물어 집니다. 그렇게 되면 데크의 강도와 플렉스와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최근에 데크의 내구성이 약해진 이유중에 하나가 환경규제 때문에 에폭시의 첨가물 변경에 따른

         접착력의 변화에 의한것도 있습니다. 참고로 친환경 에폭시일 수록 그 강도는 약한편입니다.


5. 티타널에 대한 환상.

덧으로, 많은 분들이 티타널에 대한 환상이 많은데, 어디까지나 강화 알류미늄일 뿐입니다.

탑재부위와 탑재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강도를 완전히 바꿔주진 못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한 수치의 알류미늄 합금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오가사카 입니다. AL7178을 사용하는데,

 기존 티타널보다 심하면 40%까지 그 인장강도가 강합니다.

캐피타의 울트라 피어, 아웃 스페이스 리빙 등 몇 모델은 티타널이 탑재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도 그 데크를 라이딩의 명기로 받아들이는 한분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라이딩용 스노보드가 아니지만요.


바인딩과 부츠에 대해서 썰을 더 풀고 싶지만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pepepo

2017.11.20 10:31:36
*.131.153.13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라이딩용 스노보드라는건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보드크로스용은 보드크로스용이지 라이딩용은 아니고, 기타 데크는 스타일과 성향의 차이이지 어떤 데크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람의 스펙과 성향에 따라서 똑같은 데크가 좋은 데크가 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장비 추천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승의 경우에도 적어도 하루 종일은 타 봐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고요. 


결국 자기한테 맞는 데크를 고르는 방법은 자기 스타일을 명확하게 알고+데크 제작자가 공표한 스펙을 숙지하고+리뷰를 참고한 뒤에, 더 알고 싶은게 있으면 메이커에 문의까지 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렇게해도 실패할때는 실패하지만요 ㅋㅋ..

도레미

2017.11.20 10:53:29
*.149.242.189

맞습니다. 그리고 마켓에서의 라이딩용 스노보드의 스펙이 엄청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2000년도 초중반 까지는 알파인, 2000년도 중후반 까지는 롬 앤썸, 버튼 커스텀엑스, 2010년도 초반부터는

햄머헤드, 그리고 지난 시즌부터 1970년대에 설계된 Swallow Tail 같은 제비꼬리 모양의 데크에서 파생된

그런 데크들이 카빙 라이딩 신에 등장하고 있고, Nidecker 에서는 알파인,프리데크, 제비꼬리 데크의

특성을 탑재한 카빙용 데크도 나오기 때문이죠.


물론 사람의 성향과 신체 스펙에 따라 취향이 천차만별로 바뀝니다.

롱턴을 좋아하는 분들은 알파인이나 레디어스 15미터가 넘어가는 철판 햄머헤드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고,

숏, 미들턴을 좋아하는 분들은 세미 햄머, 레디어스 8~10미터의 디렉셔널 트윈 데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고,

돌핀턴 이나 슬라이딩 턴을 좋아하는 분들은 락커 캠버가 다소 긴 데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긴 있습니다.


페페오님 말씀처럼 시승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눈의 컨디션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는 것도 감안해야 하구요.


리뷰어들도 전문 리뷰어인지 수박 겉핧기 리뷰 추천인지 잘 파악 해야 합니다.

얼마전 헝글의 유명한 분의 리뷰를 보니,

대나무를 코어로 활용을 했는데 토션을 더욱 강하게 했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물론 대나무는 스노보드에 멋진 소재이기는 하나, 토션 강화용은 절대,네버 아니거든요.


지피지기 백전 백승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스노보딩과 능력치를 알고, 장비를 어느정도 파악하게된다면

가장 빨리 원하는 고지에 당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pepepo

2017.11.20 10:59:41
*.131.153.130

요즘 북미쪽 트렌드 자체가 파크 아니면 아예 파우더용으로 가고 있어서, 특히 심혈을 기울여서 만드는건 파우더 데크쪽이 많은 듯 합니다. 2000년대 중반에서 2010년 초반까지 많이 나오던 올마운틴 데크의 레인지가 많이 줄어든 것 같은 인상이 있어요.


말씀하신 것 처럼 요즘에는 오히려 파우더 데크를 올마운틴 대응 가능하도록 제작된 제품이 많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파우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면 참 좋겠지만... 그런 데크들이 그림의 떡 같아보이는건 참 아쉽네요.

도레미

2017.11.20 11:07:04
*.149.242.189

트랜스월드 굿우드, 굿라이드등 유명 리뷰 사이트 보면,

분명하게 리뷰어들은 올마운틴 용으로 하이브리드 캠버를 선호 합니다.

특히 W캠버를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파크용으로는 오히려 말랑한 정캠버나

플랫아웃 캠버를 더욱 좋아하구요.

우리나라는 정 반대로 가는데.......어느쪽이 정답일지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파우더 데크같은 경우는

파우더 데크가 강설에서는 쥐약이지만,

요즘 개량 파우더 데크? 들은 습설에서도 더욱 쉽고 잼나게 탈 수 있도록 개량되었죠.^^


스노보드 마켓에 나오는 데크들이 과격함을 넘어서 쉽고 편하고 적응력이 다양한 데크들로

가는 듯 합니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스노보드 연령이 높아져가는 것은 매한가지니까요.

pepepo

2017.11.20 11:26:03
*.131.153.130

개인적으로도 보통 정캠버라고 하는 트래디셔널 캠버보다는 W캠버 같은 복합캠버가 더 폭 넓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 준다고 생각합니다. 유효엣지 사용을 위해 엣지를 설면에 갖다붙이는데도 더 낫고, 올리 널리 팝 등의 점프쪽에도 더 적은 힘으로 효율적으로 힘을 실을 수 있거든요.


정말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그래서 커스텀 데크 메이커들이 좀 더 적극적인 기술자료 피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너무 자료가 부족해요. 돈은 비싼데.

보더미카엘

2017.11.20 11:03:25
*.57.153.114

플렉스 중요하죠.  저는 스키도 타서 스키 구매했는데 한방에 최상급 갔습니다. ㅠㅠ

스토클리 월드컵.

진짜 플렉스가 강합니다.

그래도 되긴 됩니다. ㅎㅎ

다만 힘듭니다.


제이케이

2017.11.20 11:10:36
*.253.59.195

한방에 가기보다는 여러가지 타보면서 각자 고유의 느낌을 겪어보는게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

특히나 입문 단계에서는 올라운드 저렴하지만 충분히 좋은 30-40만원대 이월 보드나 바인딩부터 시작하면 좋다는 생각이네요.

요즘에는 첫 장비 추천이 라이딩용 데크에서부터 해머까지 일때도 있더라구요^^

트릭을꿈꾸다

2017.11.20 11:16:13
*.7.169.171

좋은글입니다

건보박

2017.11.20 11:22:14
*.169.62.163

스키와 연관지어 말씀 드리는게 참 조심스럽고 죄송합니다만, 1과 관련하여 부족하나마 몇가지 첨언을 드립니다.


(길이 방항으로 긴...역학에서는 "보"라고 칭합니다만...) 복합재료로 구성된 보의 거동을 해석함에 있어, 가로 세로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스키와 보드를 같은 기준으로 가늠하고 판단하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만, 오히려 스키보다는 보드가 더 비틀림 강성(토션, 토셔널 플랙스)에 영향을 받습니다.


월드컵 수준의 선수들은, 본인의 새 장비를 선택할 때나 브랜드를 옮기기 위해 새 브랜드의 장비를 테스트할 때... 보강재의 두께나 종류를 바꾸어 부분 부분 다른 강성이 설정된 동일 모델을 테스트하며, 활주면 소재나 인터페이스의 형상과 위치도 변화가 시도됩니다만, 가장 크게 주안점을 두는 것이 굽힘 강성 (플랙스)이나 비틀림 강성 (토션)의 다양한 베리에이션입니다. 그런 테스트 과정에서의 중론은... 단순히 굽힘 강성이 높다고 강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굽힘 강성과 비틀림 강성의 분포 비율에 따라 그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며, 그 분포에 따라 눌렀을 때 부드러운데 실제 탈 때 더 딱딱하게... 혹은 그 반대로 느껴지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런 테스트의 경험이 있는 선수들(그런 테스트를 해주는 선수들 자체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만...)은 매장에서 손님들이 데크나 스키를 눌러보고 성격을 가늠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당혹스러워 합니다. 그렇게 해봐서는 절대로 장비의 특성을 파악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다고 디튠하기도 하는 접설점보다 좀 더 앞이나 뒤의 사이드 에지 각도 설정 자체만으로 회전 도입의 성격이 달라진다고 하기도 합니다만, 이건 여기서는 논외...)


상기 도레미님의 말씀 중에... 부츠건 데크건... 플랙스 인덱스의 통일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측정해서, 그 측정치가 어느 범위에 속하면 플랙스가 얼마! 이렇게 해주면 좋기는 하겠습니다만, 전혀... 어느 누구도 시도하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또한, 특정 브랜드의 낮게 표기된 중상급자용의 데크가 같은 브랜드의 높게 표기된 최상급자용의 데크보다 단단하게 느껴진다는 것 역시... 위와 말씀드린 굽힘 강성과 비틀림 강성의 배분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굽힘 강성이 높지 않지만, 비틀림 강성이 높아... 흔히 하시듯 앞을 잡고 뒤를 지지하여 센터를 눌러 느껴볼 때는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틀림 강성이 높아 실제 탈 때는 무지하게 딱딱하게 느껴지는... 느낌이랄까요? 

오늘도 어떤 손님께서 전화 문의를 주신 내용입니다만... 중복 투자 없이 한 방에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라 PRO(AFX, 알파인)를 구입하신 분이 계십니다. 알파인을 작년에 처음 접하셔서 6~7회 정도 타보셨는데, 그런 이유로 PRO를 선택하셨다고 합니다만... 한 방에 가는 것은 절대 옳지 않습니다. 상급자용으로 갈수록 각종 보강재를 써서 데크를 단단하게 만드는 이유는, 상급자의 평균적인 평균 활주 속도 영역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강한 데크를 휘어지게 만들기 위해서는 말려 올라간 셔벌을 통해 설면으로 부터 받는 저항이 필요하고, 사용자의 평균 활주 속도 영역대에 따라 발생하는 저항의 힘, 필요한 힘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즉, 초중급자가 상급자용의 강한 데크를 사용해도... 즐거운 활주를 방해할 뿐, 실력 향상에 방해가 되는 요인이 가득합니다. 간혹, 반발이라고 하는 리바운드의 이야기를 할 때에, 강한 데크를 사용하시는 초-중급자 분들이...


"실제로 타보니 리바운드가 그리 세지도 않고 뭐 별거 없던데? 오히려... 초중급자용 데크보다 라이딩 중에 안정적이어서 좋아."


안정적이기는 합니다. 당연히 안정적이어야겠지요. 다만... 활주중에는 역캠버에 의한 리바운드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 리바운드를 얼마나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느냐에 따라 변환 구간에서의 감속없는 가속으로 연결되는 기술 향상과 연결됩니다. 리바운드가 세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리바운드가 발생할 만큼 눌러주지 못하기 때문에, 애초에 리바운드가 없기 때문입니다. 리바운드가 발생할만큼 휘어질 수 있게끔 데크가 설면으로부터 저항을 받아야 하는데... 그 정도의 속도 영역대까지 활주시키지 못하기 쉽습니다. 비싼 장비라 좋은 베이스 소재를 사용하더라도, 이것도 설면 저항을 줄이기 위한 재료이므로... 활주 속도를 높이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 정도 속도를 낼 것이 아니라면... 활주성이 좋은 활주면은 내마모성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중-상급자의 속도 영역대에는 필요없이 돈만 잡아먹는 재료입니다. 


10번의 턴 중 2~3번이 미숙하여 7~8번의 완성된 턴에서 느끼고 익힌 경험을 통해 2~3번의 미숙한 턴을 보완하려고 하는 경우, 10번의 턴 중 속도가 낮은 초반 1~2번의 만족감 이후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감당할 수 없어 쭈~~~욱 부족함으로 연결되는 회전이 지속되는 경우... 전자가 실력 향상에는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후자도 즐거울 수는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데크가 많이 팔리면... 매출에도 당연히 좋고, 같은 비율일테니 수익도 좋습니다. 그래도... 본인 실력에 맞는 데크를 선택하시는 편이, 보다 즐거운 라이딩이나 실력 향상에는 도움이 됩니다. 판매할 때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파는 놈이 이익을 덜 보는 쪽으로 추천을 드릴 때에는, 나름 인정해주셔야 할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부디... ㅠㅠ

pepepo

2017.11.20 12:17:38
*.131.153.130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잘 풀어써주셔서 저도 도움이 됐네요. 말씀하신 대로 활주 속도를 상정하고 세팅된 캠버라면 그 속도가 아니면 활용하기 힘든 게 사실이겠죠. 그래서 보더크로스용 데크를 제대로 활용하기가 그만큼 힘든걸테구요..


고사양 소재가 점점 더 일반 사용자용으로 적용이 되고 있는데(특히 커스텀 메이커를 기준으로) 과연 이게 더 좋은 데크냐 하는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건보박

2017.11.20 13:09:53
*.169.62.163

본인에게 맞는 장비인지 아닌지 가장 명확하게... 객관적으로 판별되는 것은 아무래도 계측기가 동반된 게이트 활주 중의 기록 측정입니다. 맥시멈에서 밟아 만들어진 리바운드를 길이 방향으로 뽑아내어 가속으로 활용을 하기 위한 데크의 강성 vs 적절한 타이밍에 글라이딩 시켜 최선의 라인을 잡아낼 수 있는 조향 능력...은 수치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그 조화가 본인에게 얼마나 적절한지는 기록 경기용 장비에 있어서는 계측을 해야만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게이트 세팅과 사면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지니까요. 알파인 경기가 게이트 세팅의 예술이라 TD의 권한이 막대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무리 난이도가 낮은 사면이라도 게이트 세팅에 따라 어려워지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례로... 일반인들이 많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경기에 적절한 사면과 게이트 세팅에서, 선수들은 당연히 실제 경기에 사용되는 수준 지향의 장비들이 좋은 결과를 냅니다만, 일반 상급자 수준의 아마추어 레이서들에게는... 100번중에 98번 정도... 조향이 쉬운 장비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리바운드를 활용한 부스팅을 100% 이끌어내지도 못할뿐더러 이끌어낸다고 하더라도... 라인을 제대로 잡아 들어가지 못하는데 좋은 기록이 나올 리가 없지요. 물론, 극단적인 사례입니다.


FIS point에 따라 지급되는 장비가 따로 분류되고, 점수가 안좋은 선수들은 좋은 점수의 선수들이 받는 장비를 구하고자 애를 씁니다. 하지만, 제작사에서 그렇게 따로 분류하는 이유는... 그 정도 그레이드의 선수들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미세 조정이 필요하기도 할 뿐만 아니라, 기록이 안나오는 선수들은 그 장비를 써봐야 오히려 기록이 덜 나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본인 수준에서 오버 스팩된 장비는 장점이 없는 것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활주를 저해하는 심각한 요소가 됩니다. 물론, 사진 촬용의 역할이나, 구매자 입장에서의 자기 만족, 타인에게 보여지는 부분과 같이 주관적인 판단 요인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나야나:D

2017.11.20 13:11:22
*.39.138.61

"비밀글입니다."

:

건보박

2017.11.20 13:18:00
*.169.62.163

밟지 못하는 분들께서... 리바운드가 약하다, 혹은 전혀 부담이 없다고 하기도 합니다만, 중급자용 정도의 데크나 스키만 하더라도 제대로만 밟으면 완사에서도 사용자를 전방 회전 시킬 정도의 리바운드는 만들어 줍니다.

R.토마토마

2017.11.20 13:03:08
*.49.102.68

와..... 자게의 잡설이라고 제목달만한 글이 아니라....

누칼에 가야할만한 글이 아닐까요?


거기에 달리는 댓글또한 좋은말씀 많으시네요.

강려크 추천합니다.!!

수용성

2017.11.22 12:59:14
*.34.57.2

글 내용도 너무 좋고 댓글들도 너무 훌륭하네요! 누칼로 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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