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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따로타 쉬발것"
의례적인 아테나2 땡보 이후 나는 빅토리아로 마누라는 하이원 방방곡곡으로
빅토리아1 빅토리아2 빅토리아1 빅토리아2 빅토리아2 빅토리아2 빅토리아2
뺑뺑이 세번째 쯤 되면 이제 슬슬 옆자리에 쌍쌍이 앉기 시작하고
귀에 헤드셋 꽂고 있어서 뭔 소리는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남자가 여기저기 손짓하며 뭐라고 뭐라고 하면 여자는 빵긋 웃고
"아 나는 이렇게 외로운데 우리마누라는 뭐하나"
빅토리아1에 상단사면에 햇빛이 들기 시작하는 때가 되면 슬슬 밸리에서 기다려볼 때.
돼지로서의 마지막 양심으로 0칼로리 블랙커피를 들고 담배를 꺼냄
'아 쉬벌 터보라이터 사는거 또 깜박했네' 손으로 비비고 가리고 이쪽으로갔다 저쪽으로 갔다 처량한 꼴을 연출해야 겨우 불 붙임
똥바람에 담배를 그냥 반쯤은 태우면서 아폴로를 바라봄. 마누라 아폴로 좋아하니까
역시나 멀리서 남중학생 같은 실루엣이 사뿐사뿐 내려옴
잠깐 안 봤더니 이뻐보인다 생각하는 순간 100미터 전방에서부터 꽂히는 삿대질
"또 담배피냐"
잔소리해도 우리 마누라밖에 없으니 같이 타자고 꼬셔본다
"혼자오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