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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뭐 알아서들이 제 주의인데요...
결혼하고 부부싸움을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몇일동안 연락 두절될 가능성 100%입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의 경우 생각할 시간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냥 잊을려고 몇일 잠수타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본인의 화가 누그러 들면 다시 연락을 하죠. 반대로 상대방이 연락이 두절되면 안절 부절이죠.
본인은 아무때고 나갔다 들어 올수가 있지만 상대방이 자신을 기다려 주지 못하면............
어떤 모임 같은곳에서 전화가 울리는데 수신거부 하는 사람 보면 그 사람은 나중에 나에게도 그렇게
할사람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저는 그때 바로 얘기 해줍니다. 내가 전화 걸었는데 그렇게 수신거부하고
나중에 다시 연락이 없으면 나도 다시 연락이 없을 가능성이 100%다고 미리 얘기해줍니다.
그냥 본인 편한데로 사는 사람이에요.
연애 하는 사람 상호가 다툼이 있으면 상호가 서로 해결하면 되는게 문제입니다. 일방적으로 한사람이
잠수타고 해결하겠다는 거는 만남의 기본이 안된 사람입니다. 그냥 잊으세요. 결혼후 부부싸움하고
몇일씩 잠수타는 사람 은근 많아요. 그 반대로 여자가 잠수를 탔다? 쥐잡듯이 잡을겁니다.
글쎄요.
님의 관계를 정확히 알수 없으니, 2가지 경우로 나눠야 겠네요.
1) 동굴에 들어간 경우
기다리는게 낫습니다.
님의 입장에서 동굴에 들어간 것이 갑갑하기 때문에
이건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님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동굴에 들가는 것도 문제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 해소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나의 방법을 강요하는 것은 옯지 않을 수 있죠.
스트레스 풀때, 휴가때, 명상하러 가는 사람들이 다 이상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해외여행가고, 바닷가 가는 것 만이 스트레스 풀리고, 값진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니겠죠.
심심이 피곤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지 못 한 상태에서, 대화해 봐야 겉도는 이야기만 되고
상대 기분 맞추기 위해서 더 피곤해 지고.. 악순환이죠..
그럴땐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게 휠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
아울러, 인간은 원래 고독한 존재입니다.
커플, 부부는 개개인의 원래 고독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고자 하는 것이지
모든 고독을 나눠가질 수 없죠.
어찌 보면 님은 그 고독을 감내하기 힘드니, 귀찮으니, 누군가 항상 내 옆에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저 아래 자리 잡고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동굴는 원래 사람에겐(원시인이겠죠) 안식처와 같은 곳입니다.
약육강식의 살벌한 벌판에서 잠시나마, 추위를 피하여 눈을 붙이고, 긴장을 풀며, 안식을 취했던 곳이죠..
남친이 지금 그러한 잠시나마 안식을 취하고 있을지 모르는데, 이불을 덮어주거나, 문을 닫아주거나 하지는 못할 망정
옆에서 계속 닥달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박에 없게죠..
2) 터널로 들어간 경우
님과 관계를 끊고, 다른 길을 가려고 준비하는 경우겠죠.
기다려도 나오지 않을 겁니다.
다른 쪽으로 나갔을 테니까요..
좀 나쁜 사람에 속하겠죠.
상기 두가지 캐이스 중에 남친이 어떤 상황인지는
님 본인만이 알 겁니다.
동굴이라면 기다려주시고
터널이라면 빨리 정리하시고..
일단,
'감사'에 대한 두 분의 시선이 다르네요.
남친의 '힘듦'은 자신의 것이고, 그것을 여친이 해결해 줄 수 없는 것이죠.
그런것에 대해 여친은 감사하다고 말했지만, 상황은 1%도 나아질 수 없는 남친만의 문제입니다.
여친에 대한 남친의 감사란,
자신을 이해해 주는것에 대한 감사 즉, 현실과 관계없는 '서로간의 관계 유지'를 위한 리액션 입니다.
문제가 발생했고,
남친은 상처를 받았고, 여친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죠.
문제 자체가 뭔지를 몰라요.
'서운한 것' 자체에 집중하고 계시고, 동굴에 들어간 남친에 대한 서운함도 있죠.
중요한 포인트는,
말로는 남친의 '힘듦'을 이해하고 감사한다고 하지만, 실제론 알지 못하는 것에 있는 듯 합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여지고,
아마도 남친은 다시 예전처럼 편한 악수를 건네 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즉, 지금은 시간을 줘야 할 때이지, 남친의 잘못으로 몰아서 자신을 '정당화' 할 시점은 아닌듯 보입니다.
아무리 상대방의 '힘듦'을 이해하고 감사한다고 말해봤자, 진짜 이해할 수 있을 리 없고
심지어 약간의 서운함으로 상대방을 구석으로 몰기까지 하니, 님이 말씀하시는 '감사함의 가치'란 참으로 보잘 것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추가)
본분 글의 전반적 뉘앙스는,
오롯이 자신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 잘한 것과 잘못한 것으로 나누고 있어요.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겉포장'만 뺀다면, 님이 하고싶어 하는 얘기는 간단한 것 같습니다.
남친이 잘못했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바꾸고 싶단 거죠.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님 역시)
그런데 상대방이 변하길 바라시니, 얼마나 오래갈지 알 수 없네요.
지금 현재,
남친이 상처받았다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게 현실인데.
님이 말씀 하신 남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결국, 남친이 자신에게 그걸 해달라는 의미죠.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이 되어달라는 뜻이에요.
있는 그대로의 남친을 바라보려 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본문의 옳고 그름의 잣대가 '님만의 것'이듯. 남친의 것도 그러하다는 것을...
(댓글에 대한 리플 추가)
원인은 님에게 있었는데 왜 남친은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말했을까?
건드리지 말란 거죠. 지금은.
시간이 필요한 거죠.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 정말로 자신의 맘을 정리 할 시간을 달란 거죠.
(여친은 자신을 '정당화' 하고 있는데, 남친은 여친의 행동을 '이해'하려 하고 있죠.)
즉, 여태까지 님이 어떤식으로 문제를 풀어왔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요.
옳고 그름, 깊고 얕음, 넓고 좁음.
이딴것들은 '절대성'을 가지지 못해요.
5cm는 길까요, 짧을까요?
그 자체론 '의미'를 가질 수 없어요.
1cm 보단 길고, 10cm 보단 짧죠. 즉, '상대적'으로만 의미를 가질 수 있을 뿐이에요.
님의 '주관적 옳음'이 상대를 '틀리게' 만들고
님 스스로의 '정당화'가 상대방의 '일방적 이해'를 강요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죠.
개인적인 생각은,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찾아보지 마시고, 그저 남친의 말에 조용히 귀기울여 주시면 어떨까 싶으네요 .
당장 답을 내려고 애써 액션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바라보려 조금만 시간을 내어 주시면 어떨까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순은,
항상 어딘가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죠.
정작, 스스로도 스스로에 대한 정답을 알지 못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두 사람에 대한 '정답'을 찾거나, 그게 안되면 '합의점'이라도 찾아내야 속 시원 한거죠.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 못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한다고 믿거나
또는 상대방이 날 이해할 수 있을거란 기대는 '모순' 입니다.
그저 가만히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여 줘보세요.
상대방 또한 자신의 말에 귀기울여 줄거에요.
그리고 함께 있는 그 공간 자체에 가만히 몸을 맡겨 보세요.
때론, '비언어적 요소'가 서로간의 관계에 중요할 수 있어요.
상대방이 시간이 필요하다면 주시고, 말을 하면 귀기울여 들어주세요.
최소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정답'을 찾으려 허비하는 시간보단 나을거에요. (분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