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오른쪽 끝 슬로프 중간에 유치원생으로보이는 남자꼬맹이 스키어가 누워있더라고요..
스키는 두발 다 벗겨져있고 세상 다 포기한듯한 모습으로...
다가가서 무슨일있냐 물었더니 스키가 자꾸 벗겨져서 못타겠다네요..
일행을 물었더니 전부 먼저 내려갔다고.....
그래서 스키를 다시 신겨주면 내려갈 수 있을것같아 신겨주려는데, 정말로 신겨놓으면 풀리고 신기면 풀리고....
스키반딩셋팅은 문외한이라...
근처에있는 패트롤 불러서 애기 내려다주라고 얘기하고 내려왔습니다.
리프트 대기하는데 꼬맹이 스키를 타고 내려오더군요..
패트롤이 셋팅 다시해서 신겨보냈나봅니다.
그나저나 그 꼬맹이.. 말도 또박또박 잘하고..
헤어질땐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는데 참 귀엽더라고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