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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늦게 시작하시던분들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어머니는 62년생이시구요 큰 지병은 없으세요
하시는운동은 주4회정도 헬스장 러닝+자전거 및 골프 간간히 치시구요
운동신경은 꽤 있으신거같아요 골프는 남자들한테도 안꿀린다는 소문을 들었고 볼링도 예전엔 잘치셨고
작년에 관악산 등산도 같이 한번 했는데(등산을 안좋아하셔서 태어나서 몇번 안해보셨음)
제 속도로는 못따로오셔도 한번정도 쉬고 연주대 정상(629m)까지 올라가셨습니다.
어머니가 얼마전에 스키장은 나이들면 가기힘들지?라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제가 알기론 비슷한 나이대에 타시는분은 계시지만 그분들은 예전부터 타오셨던분들로 알고있어서
다치실까봐 .. 적극 권유를 못해드리겠네요.. 입문은 보드보다 스키가 안전해 보이긴합니다만..
나이가 더 드시기전에 새로운걸 경험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늦은나이에 시작할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보드에 쉽게 입문하는 법
1. 쿠션과 성능이 좋은 엉덩이 보호대 필수, 일정 수준 이상의 무릎 보호대 필수
2. 최소 2일 정도 1:1 강습, 무리하지 않는 페이스
3. 강사에게 목표를 명확히 전달 - 2일차에는 초급 슬로프를 턴하면서 내려오게 하기
4. 이후 한동안 스키장에 같이 다니기
이렇게 하시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평소에 운동을 하시던 분이라 문제 없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 익숙해질 때 까지 덜 넘어져야 함
- 만에 하나 넘어지더라도 덜 아파야 함
입니다.
이것만 할 수 있으면 더 늦은 나이에도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평소에 어느 정도 운동을 하시던 분이라면 특히나)
보드를 좋아하고 않하고는 성향에 차이일 뿐이고
나이를 먹으면 귀찮고 힘들걸 싫어하는 성향으로 바뀌어가기 때문일 뿐이라서
관심만 있다면 나이와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부상에 대한 회복 시간은 나이를 먹을 수록 더딘 것은 사실이나
부상의 크기가 더 중요합니다.
연로하신 분이 쓰리를 돌릴 것도 아니고 기물을 타거나 익스 카빙을 할 것도 아니므로
자잘한 부상에 대해 각종 보호대로 커버하면 충돌사고 이외에는 그다지 문제되지 않습니다.
연세 많으신분들이 배우시기엔 스키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 듭니다만.. 케바케 아닐까요?
지산에 보면 58세 분이 계신데 상급 슬롭에서 동전줍줍 엉카 등등.. 날라다니시는분도 계십니다.ㅋ
3일전 듣기로는 시즌권 4~5? 년차신가라고 말씀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