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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삼성 이건희 회장 4천억원대 차명계좌 확인"(종합)
이 회장, 조세포탈 피의자 입건…삼성특검 당시 발견 안 된 260개 계좌
회삿돈 빼돌려 자택공사비 쓴 혐의도…'의식불명' 대면조사는 못해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2008년 삼성특검 당시 확인되지 않았다가 경찰 수사에서 새로 발견된 삼성그룹 차명계좌 규모가 4천억원대로 파악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삼성그룹이 임원들 명의로 다수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확인, 이건희 회장과 사장급 임원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조세포탈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8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