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크로스애서는 카빙을 쓰는 구간이 적습니다. 카빙을 하면 호가 그려지기때문에 직선 구간이나 뱅크 위주인 보드크로스에서는 쓸 필요가 없죠.
그런데 역설적인것이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귀하게 여기는 케슬러 옥세스 도넥 등의 유럽과 북미 브랜드의 해머해드 상급 모델들은 사실 일본식 전향 카빙을 위해 만들어 진것이 아니고 보드크로스용입니다. 킥도 뛰고 장애물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엣지보다는 베이스를 쓰는 경우가 많고 바인딩도 대부분 덕스탠스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베이스가 그 데크의 핵심이라서 홈페이지에 가면 배이스에 대한 장점과 베이스 주행시의 충격 흡수에 대한 이야기가 써져 있지요.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그런 좋은 베이스를 가진 데크로 일본식 카빙만 하는 것은 그 성능을 다 쓰지 못하는 격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