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자친구 따라 처음 보드에 입문해서 눈팅만 했는데, 첫 글이 많은 분들의 의견을 구하는 글이 되었네요.

글이 좀 두서없지만, 저보다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보더분들이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ㅠㅠ

지난 14일(수) 퇴근 후, 보드를 처음타는 남동생을 데리고 베어스타운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옷과 장비가 다 있어서 동생만 베어스타운 앞 렌탈샵에서 장비(데크+바인딩)를 대여했습니다.

그러던 중 초보인 동생이 타 보더분과의 충돌로

데크 앞쪽 부분의 나무가 벌어지고 엣지가 찌그러지는(?) 파손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친절한 보더분을 만나 상대방은 엣지 수리비만 보상해드리는 것으로 잘 마무리 되었고,

렌탈샵에 데크를 반납하며 파손된 상황을 전달하였습니다.

렌탈샵에서는

<데크 파손이 심하여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로 데크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데크라는 것은 매년 새로운 신상 모델이 나오는 것으로 연식이 매우 중요한데

보다시피 우리는 오래된 저렴 데크를 사용하지 않고, 30-40만원 선의 좋은 데크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도 중고이기 때문에 새 제품 값을 다 받지 않고, 새 제품 가격의 70%만 받을 예정이다.

혹시 이게 부담되면, 실손보험에 일상생활배상이라는 것이 있으니

본인 또는 가족 중에 위 약관이 해당된 보험을 가입한 사람이 있으면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더 낫다..>

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희는 아무래도 보험 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자부담 금액이 크지 않으면

그냥 자부담으로 해결하려고 대충의 금액을 묻자

<이 데크는 독일에서 수입을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수입업체와 이야기를 해봐야 하고,

같은 제품이 단종되었다면 동일 수준의 데크를 찾아 가격을 산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야기할 수는 없다.

대충 30-40만원의 데크이니, 중고값으로 치면 20만원선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고객님 입장에서는 보험처리가 나을 것 같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무래도 현금 20만원을 내는 것은 부담이 있어 일단 집에 가서 보험여부를 확인하고 연락드리기로 했습니다.

나오면서 언뜻

"버즈런 홈페이지 가서 저 데크 얼마인지 확인해봐"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게 기억나서

버즈런이라는 홈페이지를 찾아보았으나 동일 제품이 나오지 않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다시 렌탈샵에 전화해서 데크의 연식과 모델명을 묻자 정확하게 알 수는 없고 forty five라는 곳의 제품이라고 했습니다.

일단 데크에 대한 정보를 더 얻고자 그 날 밤 지인을 통해서 이 곳 헝그리보더에 간단한 상황글과 사진을 올려본 결과

그 제품이 Forty five라는 회사의 540이라는 제품인 것 외에는 큰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ㅠㅠ

명절이라 보험 여부 확인도 어렵고, 저희가 파손 시킨 그 데크의 가격이 얼마가 산정될지가 중요해서 전화를 걸어 물어봤습니다. 

사장님이 부재중이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데크 금액은 30만원이고 중고가로 20만원 배상하면 된다고 하며

문자로 계좌번호와 금액을 받았습니다.

즐거운 명절 연휴 내내 찜찜하기 싫어서 현금으로 보내고 끝내려고 했는데

주변에 보드를 타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여보니 좀 더 알아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물론 저희 부주의로 파손한 것이기 때문에 보상을 하는 것은 맞지만..

저도 남자친구를 통해 알기로는 중고나*에 보면

나름 이름 있는 회사의 입문용 데크들도 바인딩까지 10만원 미만으로 팔리기도 하는데..

이 금액이 적당한지 조금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 후 부터는 문자 내용입니다.(캡쳐본을 올리는게 보시기 편하겠지만 번호를 일일이 지우기가 어려워서 ㅠㅠ 감안해주세요)

저 : 죄송한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20만원이라는 금액이

그 파손 데크 소비자가가 30만원이라 중고 감안해서 20 만원이 맞나요?

샵 :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같은 동일 주소지에 가족분 2분 이상이

실비보험에 가족생활배상책임이 있다면 자기부담금 없이 처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 근데  저희 누나가 보드 동호회 지인들에게 물어봤을 때 렌탈 데크가 그 정도 가격인 것은

조금 납득이 안간다고 하는데.. 데크 사진을 보여주니 13/14년 모델이라 금액이 30만원 대가 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새 재품을 구입하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파손시킨 동일제품을 구하기 어렵다면 비슷한 수준의 데크를 구입하시려는 것 아닌가요?

샵 : 저희가 구입하는 장비의 금액대가 일반적으로 약 30~40만원대의 데크의 장비를 구매하여 셋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식 및 사용감이 있어서 분명 70프로 정도만 받는다고 말씀드렸구요. 왜냐하면 제품의 연식과 관계없이

저희 입장에서는 제품이 파손되면 장비를 추가로 우입해서 대여를 하는 부분이거든요^^

원하신다면 수입상을 통해 저희가 제품의 금액을 알려드리면 될까요?

저 : 아 그렇군요~ 16/17모델이라고 하셔서 지인이 보드커뮤니티에 올렸더니 13/14모델이라고 하길래요~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 지인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보험처리가 나은지 자부담이 나은지 알아봐준다고 하니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샵 : 저희한테 연식은 중요하지 않고 장비의 상태와 사용횟수등이 더 중요합니다.

결국 수리가 안되는 부분은 저희도 장비르 새로 사야하기 때문입니다.

저 : 네 저희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데크의 가치가 30~40만원이 된다는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셔서요. 아무래도 저도 학생이고 보험이 될지 안되는 상황이니

샵 : 1만원에 렌탈하신 장비의 가치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에게는 재산입니다.

샵들마다 장비의 상태나 퀄리티가 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희 매장에서 직접 렌탈을 하셔으니 어떤 정도의 퀄리티인지는 대충 아실겁니다.

저 : 네 동의합니다. 그러나 계약서도 없는 상황에서 그 데크가 정확히 어떤 모델인지, 현재 소비자가가 얼마인지

알지 못하고 20만원을 지불하기에는 저도 조금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샵 : 네 알아보시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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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까지는 객관적인 상황과 문자 내용입니다.

내용이 두서가 없었지만 잘 읽어보시고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희가 배상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ㅠㅠ

저희와 충돌했던 상대 보더분도

이 상황을 듣고 의아해하시며 알아봐주시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저와 동생 둘 다 보드에 대한 경험이나 이런 지식이 없으니 

이런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해서요.

일단 가장 궁금한건 사진에 보이는 데크에 대한 정보, 가치 등이 궁금하구요!

계약서같은게 따로 없었는데

저희는 그냥 샵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소비자가의 70%, 같은 모델이 없을 때에는 현재 비슷한 동일 수준 데크 등)

따르기만 하면 되는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