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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낙엽 ㅠㅠ 도와주세요 ㅠㅠ
2003년에 처음 보드 배웠으니 십오년차인 여성 보더입니다.
처음 배울때 누구나 푹빠지듯
겨울내내 스키장에서 살다싶이 다녔죠 이십대 중반에 시작했어요.
턴 배우다 크게 한번 다친 이후엔 그렇게 좋아하는 스키장을 술만 마시러 다니고 ㅠㅠ
제가 리프트를 타면 무섭고 멀미나고 (혼자 못타고 ㅠㅠ 안전바 천천히 올려야대고 ㅠㅠ)
곤도라는 안무서운데 멀미나고
상급까지 올라가는동안 너무 토할꺼 처럼 괴롭다가
올라갈땐 괴로운데 높은데서 내려오는건 하나도 안무섭습니다
하물며 넘어지지도 않습니다 ㅠㅠ
엄청 오래 올라가서 후딱 내려오는게 아쉬워 최대한 크게 갈지자를 그리죠
비록 낙엽이더라도 씽씽 내려오면 너무 신나고 즐겁고 체증이 다 날라갑니다.
이제 턴을 좀 하고 진도도 좀 나가고 싶은데
좀처럼 되지 않고
뒷낙엽 연습하라 해서 해보았으나 연결이 안되고 ㅠㅠ
언젠가 어떤 강사님께서
제가 늘지 않고 낙엽만 열심히 탄다 했더니
안전하고 재미나게 타고 본인이좋다면 그것도 괜찮다
그러니 편안히 즐기시라
고 했는데 그래서 계속 그렇게 탔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위로차 애기해주신듯 해요 ㅠㅠ
또 누군가는
10년 넘게 낙엽이면 평생 낙엽이니 낙엽을 여러가지로 즐겨라
타는거 보면 할거 다하는데 턴만 못한다며 ㅡㅡ;;
남들은 5번 타고도 한다는 그 턴
왜 저는 못할까요?
이번시즌에도 정말 열심히 낙엽만 타다가 가네요 ㅠㅠ
현명한 솔루션 내지는 심심한 위로 등등 ㅠㅠ 부탁 드립니다.
꽃보더님 기다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