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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카타리나 비트의 연기를 보고 뿅~~~
그 이후로 피겨는 계속 즐겨 봤었습니다~
나름 보는 눈도 좀 있는 편이라 자부하구요~
근데 김연아 때문에 눈이 너무 높아졌어요....ㅎㅎ
설상/빙상 연기종목중에 스케일과 관계없이 점수를 딸수 있는 종목이 피겨인데...
솔직히 김연아의 스케일은...진짜 넘사벽이거든요~
김연아의 점프가 슈슈슉~~~ 팟~~~ 휙~~휙~~휙~~ 착~~~ 느낌이라면
다른 선수들은 스슥...핏~ 휘리릭~ 춋~~ 이런 느낌이랄까...ㅎㅎ
피겨에 스케일까지 점수에 포함되었다면 김연아는 정말 백년이 더 지나도 깰수 없는 기록들을 가졌을꺼 같아요~
스피드 비거리 높이 비교가 안되구요...
점프 뿐만이 아니라 점수와 상관없기는 하지만 이너바우어를 완벽하게 유연하게 길게 구사하고 난후
더블악셀 점프까지 연결할 수 있는 선수는 지금까지 거의 유일하지 않나 싶어요~
플라잉 체인지풋 카멜 유나카멜 레이백 엣지체인지로 이어지는 레벨4의 스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때론 경쾌하고, 때론 우아하고, 때론 섬세한 스텝시퀀스~
긴 거리를 흔들림없이 체인지하며 가로지르는 스파이럴이며~
그 점수깎아 내리는 와중에도 올포디움 달성하고,
러츠 누가봐도 아웃엣지 뛰었는데 애매하게 롱엣지 주자 아예 발목을 밖으로 꺾어서 뛸 정도로 뛰어버리고,
비비고 들어가는 치팅 없고, 랜딩 회전수 부족 없고,
진짜 교본에 실을 정도의 정석적인인 점프며....
기술적인건 기술적인거고, 연기로 말하자면....
뭐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안무, 표정, 곡 해석, 음악과의 일치, 몸짓, 선, 손끝까지.....
관객을 끌어들이는 힘이나 몰입도, 예술적인 면은 압도한다는걸 모두 느낄거라 생각하네요....
벤쿠버, 소치때 영상, 현재 내노라하는 선수들과 동시에 틀어놓고 비교해봐도
진짜 넘사벽이예요~
방금 자기토바 점수 딸라고 후반에 점프 다 몰아서 프로그램은 좀 어이없긴 하지만
깔끔하게 잘타고 연기도 꽤 괜찮던데,
중간에 이너바우어 넣어서 하던데 그모습 보니까 자꾸 김연아랑 비교되더라구요
메드베데바 손 올리고 난이도 높은 점프 한다고는 하는데,
김연아 스케일과 비교하니까 영....
금메달은 자기토바가 가져갈것 같긴 한데요...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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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그리워요....;;;
덧 : 김하늘 선수, 최다빈 선수 오늘 정말 멋지게 잘했습니다~~~~!!!
저는 피겨를 비키니로 해야 한다고 주장.. 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