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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웰팍 상급슬로프인 C3에서 스키어랑 충돌 사고가 날뻔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이해가 안되고 화가 나는 상황이라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보통 상급 슬로프에서는 속도가 많이 붙기 때문에 한 사람씩 내려가거나 일정한 호를 그리면서 내려가는게 매너고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키어들은 보더보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저는 가능하면 스키어들이 모두 내려간 후에 내려갑니다.
하지만 어제는 스키어들이 적지만 끊임없이 유입이 되더군요..
구석에 앉아 기다리면서 이러다 하루가 다 가겠다는 생각이 들 때 쯤 스키어 두 분이 슬로프 양끝에서 숏턴을 하면서 내려가고 계셨고 전 이때가 내려갈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슬로프 한 가운데가 비어있었기 때문에 전 미들턴을 하면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중간쯤 내려왔을때 토턴을 들어가려는데 스키어가 옆으로 빠르게 스쳐지나가더군요.
전 깜짝 놀랐지만 접촉 사고는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슬로프 하단까지 내려왔습니다.
근데 일행이 찍어준 영상을 확인해보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출발하기 전에 상단을 체크해서 저 말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슬로프의 중간쯤 내려왔을때 문제의 그 스키어가 제가 엣지전환을 시작하는 시점, 즉 제가 그리는 호의 한가운데로 들어오는게 확인이 되더군요.
보통 앞 사람을 추월할때는 앞 사람이 그리는 호의 바깥으로 지나가지 않나요?
물론 속도와 스키/보드 컨트롤에 자신이 있으면 호의 안쪽에서 추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급 슬로프에서 서로 속도가 붙은 경우 그렇게 하는 행위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그 스키어의 생각이 이해가 안되고 화가 나지만... 큰 사고가 안나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다치지 않고 시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을 30분째 보고 이상하다 싶어서 합성 해봤습니다...
스키어 속도가 빨라서 턴진입할때 이때다 싶어서 치고 지나간듯하네요...
놀라셨겠지만...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당사자가 아니라서...이정도만...
일부스키어는 보더를 기문으로 보는것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