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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기농 우유는
독일의 알프스 유기농 우유나
미국의 유기농 우유와 다릅니다.
한국의 유기농 우유는 드넓은 대지에서의 유기농 사육환경이 아니라 유기농 목축에 대한 서류심사 입니다.
그래서 농피아 라는 말을 듣는 분들이 껴듭니다.
목축 혹은 농법에 대한 서류들을 대신 만들어주고 인증 받을수 있게 과거 몸 담았던 후배 공무원들과 함께
오붓한 분위기(?)에서 인증심사를 하나봅니다. 컨설팅 이라는 게 그런 역할을 합니다.
저는 컨설팅 폐지론자이고 자기가 공부 안하고 컨설팅이 알아서 다 해주는걸 바라는 업자들은 모두 없어지길 바라는
사람이죠. 위생은 공부 안하면 절대 확보 안됩니다. 좋은 시설과 서류가 아니라 결국은 사람이 하는일 이거든요.
작년 살충제 계란 파동의 업자도 친환경 인증 업자 였습니다.
자신이 직접 서류와 산란닭을 어찌 기르고 관리할지 공부해서 썼다면
그렇게 주어들은 이야기로 살충제를 사용하는 무뇌아 같은 행동은 안했겠죠.
우리나라 유기농 우유는 제 생각에 유기농 우유가 아니라 그저 단일목장 우유 수준 입니다.
유기농 이라는 비싼걸 먹는다면 그저 단일목장 우유가 갖고 있는 우유향(냄새) 을 즐기는걸로 만족하면 됩니다.
저는 한국의 탈지분유가 마음에 안들어서 미국의 유기농 탈지분유를 개인구매로 사용할 생각이입니다만
한국의 유기농 우유는 사용할 생각이 없습니다. 단일목장 우유에 불과하거든요.
변질을 일으키는 미생물이나 벌레들이 침투할 가능성이 극히 적은 ESL 시스템으로 처음부터 끝인 포장출고까지
완성시키는 비싼 시스템에 투자한 회사 제품이 차라리 나을수도 있지요.
사실이라면 저도 탈지 분유 먹고싶어요..
어릴적 수저로 엄마몰래 그냥 퍼먹었던 기억이....
전지분유랑 탈지분유랑 차이점이 뭔가요?(이건 정말 그동안 궁금했어요)
그럼 건강엔 뭐가 좋고 맛은 뭐가 좋아용??? (^___^??????)
정말 박학다식하신 스팬서님 ㅋ
전지분유랑 탈지분유중 뭐가 좋은건지 여쭌거였어요 ㅎㅎ
어릴적에 우유에 타먹는 마일로 선전할때 그거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엄마가 안사주신.....
어렸을적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우왕~ 감사합니다.~~~ 이로써 어디가서 좀 유식해 지게 됐어요 ㅋㅋㅋㅋ
나사에서 우주인먹는다는 분유 먹어봤는데 겁나 맛나던디요....
저에게도 쪽지로 알려주세요~!!!
목장의 집유에 따라 바뀝니다.
단일목장이라면 그 목장 특유의 우유향이 나는거죠.
여러목장을 거친 혼합된 집유와는 다른 개성있는 향이 나는겁니다.
그리고 살균처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가 먹는 우유는 비살균의 목장원유가 아닌
병원성 미새물을 사멸시키는 살균가공처리된 우유를 마시는 겁니다.
살균처리는 크게 3가지로 나눠집니다.
1.저온장시간살균법(low temperature long time pasteurization, LTLT)은 62∼65℃에서 30분간 가열하는 방식
2.고온단시간살균법 (High Temperature Short Time Pasteurization, HTST)은 72∼82℃에서 15∼20초간 가열 유지하는 방식.
3.초고온순간살균법(ultra high temperature short timemethod, UHT)은 130∼135℃의 고온 에서 1∼2초간 살균하는 방식.
여기서 우리는 마이야르 반응 이라는것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환원당과 단백질 같은 아미노기 화합물이 열에 반응하는것이죠. 엄격히말해서
우유 자체는 마이야르 반응으로 일어나는 향 ( 불맛이 대표적인 예입니다.)이라 말할수는 없지만
가공할때의 열량에 따라 우유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같은 살균조건인데 유업사마다 다릅니다.
에스 모 유업사는 시설이 오래되어서 계획된 살균시간 보다 조금 더 오래동안 열에 노출되기에
더 고소한 느낌이 난다는 말을 전문가들이 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파스퇴르 우유는
집유차이와 더불어 저온살균이라는 가공차이에 의해 다른향을 가진 우유를 판매하는거죠.
그리고 조금 더 비싼 이유는 LTLT 방식으로 제조되었기에 시간당 적은 생산량과는 반대로 유통기한이
고온살균보다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생산수율과 더불어 폐기해야 하는 재고부담으로 인해 더 비싸게 팔아야 하는거죠.
우유는 집유단계가 에러죠.... 기계로 소들을 쉴 새 없이 젖을 짜대니 젖이 상처가 나는데 피고름이 안 섞일 수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체세포수가 어쩌고 광고를 하던데 그게다 피고름 말하는 거예요...체세포수가 많은게 좋은게 아니라 없는게 좋은거죠....
방목 유기농이든 축사유기농이든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짜지 않는 이상은 우유란 식품 자체는 그리 좋은 게 못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식품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아이쿱 생협을 추천 드립니다. 소비자 조합이라 그나마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안전하다고 봅니다.
오 ~ 무조건 추천 !
그래서 어떤거 주문하라고요?
좌표라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