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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붙잡고 결혼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그냥, 걱정되서 하는 말씀이죠.
그래서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구요.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1. 아무나 붙잡고 결혼할 순 없다.
2. 노력만으론 불가능한 영역이다.
3. 잔소리는 계속된다.
이걸 피할 수 있는 방법만 찾으면 되는 거잖아요?
일단, 앞에선 최대한 맞춰주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거짓말' 하세요.(마찰의 최소화 가능.)
썸을 타고 있다고 '거짓말' 하세요.(데려오기는 애매한 사이라고 둘러댐. 재촉하면 얼마전에 깨졌다고 슬픈표정 연출.)
대충 이렇게 시간 떼우다 보면, 35살 '가임기' 넘어가고 부모님은 대충 포기하게 됩니다.
아, 오해하지 마세요.
어머님의 압박에 대한 방어요령일 뿐, 인연이 찾아오면 결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는 것은 '선택'이지만, 그 선택 조차 못할 때의 '압박'은 생각 외로 클 것이니, 참고하시구요.
어머님의 압박에 대한 방어 따윈 쉬워요.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관한, 자신의 선택에 대한 고민이 어렵죠.
바로 지금, 그 고민을 진지하게 빡세게 할 때가 왔단 뜻이죠.
뭐, 어머니 앞에서만 진지한 척 흉내내면, 인생 편하게 살 수 있단 뜻이에요.
내리다 보니....눈에 띄내요 ㅎ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희집도 뭐.. 압박까지는 아니지만.. 얘기가 나오긴 하죠...
근데 뭐.. 남을 떠나서 우리집만 보더라도 그다지 결혼하고 싶은 생각 안들어서요..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 이래저래 받으니.. 차라리 독립하는것도 나쁘진 않을거에요..
(물론 저는 집에서 생활합니다만... 집 일을 하니 독립하나 마나.. ㅠㅠ)
때로는 간절하게 독립하고 싶어질때가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다 그런가봐요.. 지인들 자녀분들이 결혼해서 애가 생기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면
손자들 자랑을.......
그래서 부모님들이 더 그러기도 할테고....
하지만 내인생 내가 사는건데.. 선택권도 나에게 있는거니까요..
(집에 돈이많아서 손자 대신 키워준다면야 뭐..... 괜찮기도 하겠지만...)
결혼해도 압박은 계속 됩니다.
걍 따로 살고 자주 안보면 자연스럽게 사이가 좋아질 겁니다.
독립 + 명절인사가 답입니다. 따로 살게 되니 부모님 인식이 달라지고 자식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더군요.
지금 결혼한다고 해도..
압박은 계속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