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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정말 힘들어요. 무력 제압밖에 답이 없을듯 싶네요.
마음의 병은, 물론 본인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요. 친구분 가족들도 걱정이네요.
주변에 터놓고 이야기 하기도 어려운 문제고 아직은 사회 인식이 그렇게 이 병에 대해 너그럽지가 않지요.
감기에 걸리면 약먹는 것처럼 이것도 마음에 감기가 걸린거라 약을 먹으면 낫는다는걸 납득시켜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요ㅠㅠ
본문을 다시보니 논리적으로, 차분히 설명해서 납득시키기는건 불가능한 단계로 간듯 보이네요.
해드릴수 있는 말은 가족들이 마음 독하게 먹고 단호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수 있어! 말도 안돼! 하면서 점점 미뤄질수록 상황은 더 안좋아질 뿐이니까요.
가족들에게도 본인에게도 지울수 없는 상처로 남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질거에요
그 병의 진행 단계가 그러더라구요.... ㅜㅜ
힘내세요~!!!
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가족이 맘 독하게 먹고 강제입원 시키는 수 밖에 없어요.
저도 가족들이 힘들다고 친구한테는 맘 좀 더 열거 같다며 부탁을 했는데요.
전 입원 시키자고 했지만 가족들 맘이 그게 잘 안되나보더라구요. 아무래도 정신병원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니까요.
결국 주위에서 잘 케어하면 되지 않겠냐라는 긍정적인 사고로 일 그만두게하 고 여행다니고, 주변에서 좀 힘써서 잘해주자. 했는데... 막상 각오는 해도 매순간 순간 정상적이지 않다 싶은 행동들에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상처 많이 입습니다.
저는 한-두달 낮에는 가족들이보고 저녁에는 제가 옆에서 있으면서 시간보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병이 더 심해져서 친구는 친구대로 치료가 제대로 안 됐고. 저는 지칠대로 지쳤어요.
지금 한 10년 정도 지났는데 그 친구 어찌저찌 살긴하지만 아주 정상적인 삶을 살진 못해요. 저도 예전만큼 다가가지 못하는게 사실이구요. 제때 빨리 치료하는게 좋아요...
아프다는 걸 받아들이고 약물치료를 해야하는게 맞아요.
무력으로 하는게 그렇다면 수면제같은 건 어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