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당일치기로 죽도 해변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잉여생활(자전거타고 마실 - 코인노래방 - 게임 - 혼술)을 하다가 우연히도 은해로운 카풀을 구하게되어 가게되었죠!

설레여서(사실 스팀에서 우연히 갓겜을 발견하고 하다가) 3시간만 자고 당일치기 출발!

그리하여

그데님의 호화로운 집(?)이 보이는 아름다운~~~~~~~

비바람과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죽도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점심먹고 잠깐 쉬는시간빼고는 열심히 물놀이를 했습죠

아침부터 밤까지

차트를 보고 험난한 서핑이 예상되었는데,

생각보다 라인업하기에도, 서핑을 하기에도 모두 적절한 벨런스의 상태였습니다. (제가 허접이라)

긴긴 시간동안 어느정도 레벨업을 한것같아 뿌듯하네요

스노우보드에서 통용되는 것들이 서핑에서도 많이 적용되는것같아 반갑고 좋아요

벨런스나~ 시선이요!

-부상 보고?

장시간을 바다에 있다보니 손발이 다 불었는데,

보드위에서 물에 빠졌을떄 리쉬코드를 손으로 잡고 보드를 끌고 왔더니

서핑을 끝나고 나왔을때  손에 물집 + 피부가 벗겨져서 피범벅 이더라구요

앞으로는 리쉬를 안잡고 천천히 보드를 끌어야겠습니다.

(그동안 리쉬잡고 보드 끌고오지 말라는 소리 귓등으로 들었었는데 ㅎㅎㅎㅎ)

세수할때마다 따갑따갑ㅠ

발도 리쉬에 살짝 긁히기도하고,  신나게 모래위를 뛰어다니다가 잔 상처들이 좀 생기고... 샤워할때 따갑따갑

파도님 언제오시나 두리번두리번 거리느라 슈트에 목이 쓸려서 따갑따갑

다가오는 파도에 정면으로 도전했다가

파도 피크가 그대로 벌린입으로 쏟아져서 청정 강원바닷물 한잔 드링킹도 하고,

파도피크에 볼싸다구 맞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집에와서 누웠더니 코에서 바닷물이 줄줄줄ㅋㅋ

라인업하려고 파도에 정면으로 도전~~ 하다가 열심히 뒤로 날아가기도 수십번 반복했죠.

역시 자연은 강하네요ㅜㅜ

마지막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흐린날씨에 수온이 아직 낮은편이라

불꽃 패들링을 했습니다.

전혀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패들링! 어푸어푸

오후에는 파도가 강해져서 더더더더욱 불꽃 라인업 패들링!

아드레날린 폭발시켜서 열심히 저어댔습니다.

나중에는 호흡이 제대로 안되었는지, 머리가 띵~~했네요

오늘까지도 약간 띵~  그리고 후율증으로 극심한 피로가 따라왔습니다.

그랬습니당~

회사 업무가 엔지니어링에서 사무로 바껴서

항상 의자에 앉아있는데요

우측 아래 허리가 뻐근뻐근 합니다.

서핑을 하고 나니 허리가 강해진 느낌이 나네요~    허리에 좋은 운동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다들 한번 입문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