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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제 아내는 스키어, 저는 보드를 탑니다..
둘다 워낙 눈을 좋아해서..
아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하이원 시즌권도 둘다 삿구요.. (저번 겨울엔 갓난쟁이라 거의 포기)
하이원에는 시즌방이나 리조트에서.. 각자 애기 봐주면 2시간,3시간씩 교대로 타기로 했거든요..
이건 가능할거 같은데
내년에 니세코 원정을 다녀오려구 하는데요..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아기데리고)
(그때쯤 걸을다닐거 같고 아마..)
비행기사려고 지금 알아보고 있는데.. 고민되는 점이 있어요
1. 니세코 슬로프가 워낙에 커서 2시간 교대로 타는게.. 나갔다가 2시간 만에 오는게 가능 할런지?
(그리고 경치구경 이래저래 하다보면 4시간 뒤에나 오게되고.. 그럼 와이프한테 혼나고.. 그렇겟죠?)
2. 장비를 가져갈 예정인데.. 데크백 큰거에 데크,바인딩,부츠 다 넣고.. 큰캐리어에 보드복 대충 넣고..
(유모차 + 보드장비 1 + 스키장비 1 + 스키복,보드복,일상옷,아기옷(큰캐리어1, 작캐리어1)
짐 가져가는게 가능할런지.. 대충 제가 가방 한 3개는 울러멜 자신은 있습니다만... 경험담이 궁금하네요..
* 완전 스키만 타는 원정은 아니고,, 아기랑 갔다 보니 같이 온천도 하고, 부부 같이 들어갈수 있는 온천이 있을지..
삿포로 시내도 구경하려구요.. 아기한테 너무 추운 곳일려나요?ㅠㅠ
사람마다 다르긴할건데요
제 주관적 경험만을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일단 다녀오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대신 보드를 타러가는게 아니라
여행다녀오신다 생각하시고 많은걸 포기하시면서
가시길바래요 ㅎㅎㅎㅎ
저도 니세코는 못가봤지만 다른 해외에
규모가 꽤 있는 스키장은 애들 데리고 몇번 가봤습니다.
(당시 첫째는 16개월때 가서 보드 탔습니다.)
저희집경우는 와이프가 보드를 안타고 아이들을 봐줘서
제가 리프트 5번정도는 혼자 탔습니다만
사실 타도 타는게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대신 갔을적에 가족과 사진도 많이 찍고
첫째도 둘째도 걸음마도 하기전부터
눈과 산과 친숙해졌습니다. 아마 가면 무조건 싸울 일이
생기실겁니다 두분다 타시고싶으실테니까요 ㅎㅎㅎ
욕심만 많이 버리시면 못갈거 없습니다.
제 첫째는 6개월때 비행 4시간 +자동차 이동 2시간,
11개월때는 비행만 10시간이상 + 입국심사 2시간 반
+자동차 이동
둘째도 마찬가지로 장시간 비행 및 자동차 6시간씩 이동도
별 탈 없이 즐겁게 잘 했습니다.
(당시 막 언성도 올라가고
화내고 싸우긴 했었지만 그것도 지나고나면
추억이고 가족이 가족으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아..돈아깝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생각 하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어요.ㅎㅎㅎ
그냥 아이들데리고 좋은경치보고 좋은 추억 만들러왔다고
생각하시면 한해 두해가 지나고 나서 겨울마다 가족들과
나눌 추억거리가 늘어나실겁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기억못한다
어차피 아무것도 모른다는 이야기 듣지마세요.
다압니다. 아이들의 표현을
어른들이 못알아듣는거 뿐이죠.
저는 어렸을적부터 애기들데리고
고생하며 여행다니는거
추천합니다. 힘들지만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그런 산 교육이 없는거 같습니다. 부디 즐겁고 안전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