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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운 얼굴, 고마운 분들, 즐거운 시간.
-.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일찍 도착해서 자리도 잡고 준비한 분도 고맙고~.
-. 강원도 도민이면서 낯선 서울땅까지 물어 물어 와 주신 분도 고맙고~.
-. 자칫 음침해질 뻔 했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주신 분도 고맙고~.
-. 번개때 마다 고기도 굽고 자잔한 일을 마다않고 해주는 분도 고맙고~.
-. 앞으로 헝글 대문을 음침한 분위기로 만들어 줄 서포터 분도 고맙고~.
-. 댓글없이 깜짝 등장해서 오래된 헝글 추억을 일깨워 준 분도 고맙고~.
-. 2차 비용의 절반을 내 가방에 몰래 넣어준 기부 천사인 분도 고맙고~.
-. 치과 다니느라 고생을 하면서도 내 헛소리를 잘 끊어준 분도 고맙고~.
-. 다른 약속과의 일정을 조정해 가며 늦게라도 참가해 준 분도 고맙고~.
(이상은 번개 자리 등장 순서. ^^)
*. 화장실 가기도 겁난다. ;;
-. "그런건 못배운 것들이나 쪽바리나 하는 짓".
분위기가 무르 익었을 때, 한 분이 자켓에서 지갑(담배?)을 꺼내 들고
나가려고 하자, 물주는 따로 있는데 어디서 건방지게 계산을 하냐며..
그런건 못배운 것들이나 쪽바리나 하는 짓이라고. ㅋ
-. "당연히 택시 타는거 아닌가?"
2차 자리에서 집이 먼 분들은 시간 잘 맞춰서 먼저 출발하라고 하자,
본인은 작정하고 나왔다면서 어느 분이 했던 말. ;;
결국 이 분은 3차까지 가셨다는 후문. ㅋ
-. "양양"
잠시 자리 비우면 도마에 오를 듯 싶어서 참고 참고 또 참다가, 결국
화장실을 다녀 왔는데 다들 양양 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시더군요.
양양A / 양양B 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 강원도 양양은 아닌듯 싶은데.
누가 설명 좀 붙여 주세요. 이래서 화장실 가기도 겁난다는. ;; ㅋ
*. 어리버리 벙주, 똘망똘망 팀원.
개인적으로, 어느 모임이건 동호회건 국가건, 위가 똘똘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이 번개는 벙주는 어리버리 해도 사람들이 똘망똘망. ^^
2차 장소도 섭외하지 않았고 준비라고는 하지 않은게 쑥스럽습니다.
대개는 사람 모이면 똘아이도 있고 머저리도 있고, 없는 뒷말 만드는
미꾸라지도 있게 마련인데.. 언젠가부터 좋은 사람들만 모이니 흐뭇.
*. 아쉬움을 남기고~.
'주말에 종로' 번개를 치니, 평일에 종로 번개를 원한다는 분도 있고,
평일에 강남에 번개를 치라는 분도 있고. ^^
오래 전에 한번 마주친게 가까운 친분 관계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보기보다 낯가림이 있는 분도 있고. ^^
작년에 삼성동 모처에서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과 모임에서 따스한
안부 인사 물어 주신 분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자식입니다.
고마운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__)
용평에서 뵙지요~. ^^
깜짝 등장하신 분, 연락처를 드리지 않았네요. 쪽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