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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창 용평 레인보우 차도 달리던 시절 입니다.


라이딩 스킬도, 체력도, 몸매도 안되면서 열정 하나만 믿고 달리던 시절 이었지요.


문제는, 체력인데... 오후 시간대에 렌보 차도 타면, 다리 힘이 슬슬 풀려서 내가 보드를 타는게 아니라, 보드가 나를 싣고 가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슬로프가 슬슬 망가지기 시작하며, 가장자리는 모글, 가운데 자리는 움푹 페인 아이스반 형태가 되지요.


렌보우 하단부, 실버차도와 합류 지점 이후가, 생각보다 가속이 많이 나는 구간 입니다. 그리고 거의 다 왔다는 안도감에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는 구간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그때 그 구간에서 막 쏘기 시작 했는데, 직활강은 슬로프 가운데(아이스), 엣지 체인지는 슬로프 가장자리(모글)에서 하고 내려가다가..  다리 힘이 풀려버려서 엣지 체인지 못하고 슬로프 가장자리에 서서 담배피시던 스키어 한분을 백테클 해 버렸지요...


 그 자리에 하필 그분이 서 계셨는던게 억울하기도 하고, 내 잘못이 100%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스키어가 쌍욕 날리면서, 폴대로 저를 후려 치려는 동작을 취하시길레..


바로 무릎 꿇고 사과 했습니다.. 아주 비굴하게 말이죠..ㅎㅎㅎ


이렇듯... 법보단, 주먹이 가까우니.....


아무튼...


그때 그 따라오면서 그 광경을 목격 했던,.. 썸녀는....ㅠㅠ........


다들.. 안전 보딩, 방어 보딩 하세요...



엮인글 :

Logan.k

2018.11.26 13:02:17
*.138.24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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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어요~

이성을 잃고 화를내면 항상 결과가 안좋더라구요...

단단한분

2018.11.26 13:05:07
*.4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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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씁^^

클릭해

2018.11.26 13:06:32
*.228.18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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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비굴해보일지도 모를 행동이 약이되기도 합니다

장실장

2018.11.26 13:21:08
*.23.79.17

아무도 안보고 있을꺼라 생각하고 마음껏 비굴 했는데 말이죠..ㅜㅠ... 썸녀가.ㅠㅠ.. 다가와서.. "뭔일이래??" 하고 총총 사라짐..ㅠㅠ

원천리스타

2018.11.26 13:08:01
*.39.139.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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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화낼줄모르는사람없고 욕할줄모르는사람없다해도 최소 성인되고 법무서운거 아는이상 마음상해도 사과하는것이 나중에생각해도 백번나은결과일거에요 썸녀는 위추드립니다..참고로 숙희장에서는 연애할시간에 슬로프를 한번이라도 더 올라가라는 말이있지요..

장실장

2018.11.26 13:19:52
*.23.79.17

네... 그 후로.. 수년 째... 보드만 탑니다... 제 속도 타네요...

남양

2018.11.26 13:09:27
*.36.15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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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녀는....ㅠㅠ....스키어 폴대를 두 동강내고 오방알리 트윅 프론트 원으로 하이바를  후려갈기곤 .  페이키 라이딩으로 뒤도 안돌아 보고 사라지면서 이 말을 남겼습니다. 노페인노게인x방새들아.빠이.  위추드립니다.

장실장

2018.11.26 13:19:03
*.23.79.17

헐... 그건.. 썸녀가 아니라.. 쌈녀 아닙네까?? ㅎㄷㄷㄷ

남양

2018.11.26 13:22:51
*.36.150.138

소설 죄송합니다.  썸녀와의 후일담이 궁금해서요.^^

장실장

2018.11.26 13:24:56
*.23.79.17

뭐.. 이런 이야기의 끝은 언제나 그렇듯...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입니다.

일년에 한두어번 안부나 묻는 정도의 그런 관계 입죠...

회사명

2018.11.26 17:16:39
*.111.1.34

그렇게.....끝났다고 한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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