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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어나 처음으로 무주 시즌권 끊어 들뜬채로 시즌 준비하고 있는 초보입니다. 준비하는동안 너무 많은 도움 주신 헝보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는 30대 중반 아재로 간간히 관광 다니면서 탄게 다인 초보입니다. 중급 올라가서 간신히 F자 같은 S자 위태위태 그리면서 가끔씩 꿍퍽땅으악 하믄서 괴로워하는 수준이지요. 첫 시즌권 끊으면서 제대로 배워보리라 다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준비하면서 설레발 치니 주위에 있던 동생들이 (20대 여2, 20대 남1) 혹했는지 같이 가자고 하네요. 무주 개장도 안했건만 12월 15일 토요일 당일로 다녀오기로 결정하고 시즌 오픈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종 목적은 어야어야 어르고 달래 재미 붙이게 해서 주 1회나 주2회 같이 다니는게 목적입니다. 혼자는 외롭잖아요~
다만 저는 초보인데 따라오는 셋은 초초초초보라는게 문제입니다. 이야기 하다보니 스키장을 롯데월드처럼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돈내고 들어가면 하루종일 놀다온다 이런식? 즉 리프트 타임에 대한 개념도 없는 친구들입니다. 한번도 안가본 친구, 초등학교때 한 번 가봤다는 친구 이런식이죠. 저를 고수로 보고 엄청난 질문을 쏟아내는 똘망똘망한 눈망울들을 보며 차마 나도 초보라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은 못하고 "내가 함 알바볼께" 이래 허세를 떨고 헝보님들께 조언을 구걸합니다. 이 친구들에게 재미를 알려주려면 어떤게 방식이 제일 좋을까요?
본격적인 질문 투척 드립니다.
1. 같이 가는 남자애야 제가 배운대로 떨궈놓고 죽으면 그것또한 운명이니라 하겠는데 귀여운 여자 동생들은 버려두기 심히 두렵습니다. 두세번 넘어지고 안탄다고 할가봐... 셋을 세트로 묶어서 강습을 시키고 싶은데 너무 초보라 강습을 받는게 좋은지 고민이네요. 보드 묶는 법부터 서는법 이런것도 모를 것 같은데 아무래도 사설 강습이라고 해도 가격이 좀 있고 해봐야 한두시간일텐데 너무 기초적인 것만 배울까 걱정이네요. 장기적으로 데리고 다니게 꼬실라믄 돈이 생각보다 덜든다는 거짓 정보를 안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제가 가르치면 좋겠지만 차라리 유튜브를 보여주고 말겠네요. 이런 초보도 강습으로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유튜브라도 구경시켜주고 한탐 구른담에 강습을 배우는게 하는게 좋을까요?
2. 만약 강습을 추천하신다면 무주에 괜찮은 (다음에 또 데꼬올라믄 가격이 제일 중요할듯요... ㅠㅠ) 강습 추천받을 수 있을까요?
3. 12월15일 토요일이면 백만 인파가 예상되는데... 괜찮나요? 제일 좋은건 평일 일과 끝나고 8시쯤 도착하는게 제일 좋은데 그때도 강습이 가능한가 모르겠네요.
4. 강습 포함 적정한 리프트 타임이 궁금합니다. 초보는 리프트권 없이 배우는게 낳을 것 같기도 하고... (이전에 봤던 스키장중에 초보는 리프트퀀 안끊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 스키장이 있었는데 거기가 무주는 아니겠죠?) 생각에 오전권이나 오후권 끊어서 3시간 반 중 한시간 반 강습에 2시간 놀면 충분히 나가떨어질 것 같은데 이정도면 괜찮겠죠?
5. 사실 제 코가 석자지요. ㅎㅎ 저도 시즌중 한두번 정도 누가 봐줬으면 좋겠는데 괜찮은 강습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저 역시 용돈 타쓰는 유부에 장비들을 질러놔서 돈이... ㅠㅠ 인생은 예산이군요)
쓰다보니 한없이 길어지는 글들을 보면... 무지하게 시즌 오픈을 기대하고 있나봅니다. 항상 그렇듯 친절한 답변에 미리 감사 드리겠습니다.
P.S. 무주는 그래서 언제 개장이냐!!!!!
강습보다는 먼저 보드에 재미를 붙히는게 우선 일 듯 합니다. 서는건 금방 하니 낙옆까지만 알려줘도 아마 재미있다고 할겁니다. 강습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귀여운여성분은 제가 무료 강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책임지고 재미들리게 할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맡겨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