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동안 헝글 묻답에서 보게되는 가장 많은 유형의 글은 

아마도 장비추천 해주세요, 바인딩각도 얼마로 해요, 센터링 봐주세요, 붓아웃 날까요.  이 네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이중에서 붓아웃이란, 장비의 사이즈, 바인딩 각도, 센터링 위치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붓아웃이란 단순이 난다 안난다 라고 쉽게 이분법적으로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으로 항상 전제가 필요합니다. 

ex) 트릭 할때는 괜찮아요, 슬라이딩턴에서는 괜찮아요, 딥카빙 안하시면 붓아웃 안나요. 동영상 찍으시는분들처럼 데크 세우면 붓아웃 염려됩니다. 등등...

단순히 붓아웃이 날까요? 가 아닌, 언제(어느 각도까지 데크를 세우면) 붓아웃이 날까요? 라고 질문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도넥 보드 각도기" 에서 보면, 

60˚ : Freestyle, Park

70˚ : Freeride, Carve

85˚ : Expert Carver in Soft Snow

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카빙은 70˚ 정도의 데크를 세울때, 부츠가 바닥에 닿지않으면 괜찮다는 예기가 됩니다.

그래서 심심풀이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위 그림은 유첨파일에 고화질 원본이 별도로 첨부되어있습니다.

(출력해서 탁상달력 같은 조금 빳빳한 종이에 붙여서 사용하시면 더욱 정확하고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출력해서 모양에 자르는선을 따라 외각부분을 잘라냅니다.

└접는선을 따라 접고 바깥쪽면 이라고 적힌 부분을 바깥쪽으로 나오도록 위 사진처럼 만듭니다.

└그리고 부츠가 채결된 데크에 사진처럼 종이를 데어 봅니다.

   이때 종이 경사면은 엣지라인에 붙이고 천천히 들어올려서 부츠가 닿는 각도를 읽습니다.

   (회사에서 월급루팡 중이라 장비 대신에 데크-검정 클립보드, 바인딩-파란 플라스틱통, 부츠-흰색뚜껑 으로 대체합니다.ㅋㅋ)

└힐과 토우 양쪽으로 측정하여 같은 값이 나오도록 바인딩 위치를 조정하면 붓아웃기준의 센터링이 완료됩니다.

   (센터링이란 무게중심에 대한 센터링, 부츠 길이에 대한 센터링, 붓아웃 각도에 대한 센터링 세가지를 말할 수 있으며, 

    라이더의 성향에 따라 의도적으로 센터 위치를 조정하는만큼, 어느것이 맞는 개념이다 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해서 측정된 붓아웃 각도는 다음의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1) 내가 데크를 이 각도로 세우면 붓아웃이 날 수 있다.

2) 내가 이정도로 데크를 세워서 탈수 있을까?

  └더 세워서 탈 수 있다 → 붓아웃이 난다 → 아래 3번으로..

  └이정도로 못or안세운다 → 붓아웃이 안난다 → 즐거운 보딩~

3) 위에서 붓아웃이 나는경우, 

  └바인딩 각도를 변경한다.

  └외피가 작은 부츠로 변경한다.

  └더비를 올린다.

  └폭이 넓은 데크로 변경한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처 붓아웃을 해결하게 됩니다.

TIP!! 

스마트폰에 각도기 어플 받아서 위의 방법처럼 엣지에 닿은상태로 들어올려서 붓아웃각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경사면이 휴대폰 뒷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엣지면이 휴대폰 뒷면 편평한 곳에 닿아야하므로 데크를 박스던 책이던 테이블이던 위에 올려서 엣지가 공중에 들린상태에서 측정해야 쉽게 측정 가능합니다.

(카메라가 폰 밖에 없어서 사진을 못찍어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