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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일본 스키장 다녀와 정말 큰 임팩트 받고 왔네요
헝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갔기 때문에 일본 원정 고민중이신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후기 올려봅니다~
워낙 눈과 보드를 좋아해 재작년부터 일본 원정 고민을 무지 했었습니다. 여자이기도 하고 장비 모두 챙겨 혼자 떠나기엔 괜히 두려움이 앞섰어요. 홀로 원정 자주 떠나시는 남자 보더분들은 많이 보았지만, 아마 여자분들은 저처럼 고민 하시는 분들 많을 거라 생각해요^^
그러다 이번에 친한 언니와 시간이 맞아 원정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녀와보니 혼자서도 충분히 갔다 올 수 있겠더라구요~
먼저 홋카이도내 여러 스키장을 비교해 보았는데 분위기나 리조트 규모등 루스츠가 가장 마음에 끌렸어요. 그런데 리조트 1박 금액을 보고 (원래 비싼건 알고 있었지만 연말연초 겹쳐서인지 1박 50이상...) 포기해야 하나 싶던 중 헝보를 통해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펜션을 알게되어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가격도 리조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고 사장님이 원정에 필요한 정보를 굉장히 자세히 안내해 주셔서 훨씬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삿포로 시내 일정이 포함되어있어 루스츠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미리 예약해 놓았습니다.(출발 하루 전날까지 루스츠 홈페이지에서 예약 하셔야해요) 그리고 무료셔틀 정류장 근처 호텔에서 1박 후 다음날 아침 루스츠 리조트로 출발했습니다.
공항-JR철도이용-삿포로역 이동 동선이 좋아 26인치 캐리어 + 장비 들고 움직이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어요. 공항에서 바로 리조트로 이동하는 것도 좋지만, 무료셔틀이 있으니 삿포로 시내 관광 원하시거나 음식 좋아하시면 삿포로 시내에서 맛집 탐방 후 리조트로 가시는 것도 강추합니다!
리조트행 셔틀 타고 가면서 보았던 설경도 잊을 수가 없네요 ㅠㅠ
리조트 도착 후 리조트로 사장님께서 픽업와주셔서 편히 이동할 수 있었어요 신축이라 깨끗하고 주변이 자작나무인지 하얀 나무로 둘러쌓여있어 분위기 깡패 수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스키장까지 무리없이 도보로 다닐 수 있는 거리라 보드 타러 이동하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요청하면 사장님이 항상 픽업 해주시기도 했어요.
지내는 동안 난생 처음보는 경치에 연신 감탄만 하다 온 것 같아요.
그리고 보드 타는 내내 쌓여있는 자연눈의 폭신함 덕분에 보호대 하나 없이 넘어져도 아프지 않아 더욱 놀라웠던 것 같구요.
한국에서는 가끔씩 등장하는 딱딱한 빙판에 넘어져 다칠까 무서워 몸 사리면서 탔는데 그런 걱정 전혀 할 필요가 없었어요. 슬로프도 넓고 붐비지 않아 막판에는 황제보딩 하듯이 타고 왔네요 ㅎㅎㅎ
처음 경험해 보는 트리런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막판에 재미들려 마지막날 돌아오기 너무 아쉽더라구요 ㅠㅠ
끼니 해결 같은 경우 리조트 식당은 이용하지 않고 편의점에서 먹을 것 잔뜩 사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 펜션에서 먹거나, 주변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펜션에서 간단한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주시기도 하십니다. 저녁에는 이자카야와 젊은 분위기의 로컬 바가 있어 다녀왔구요. 음식 맛도 만족스러웠어요 ^^
글을 쓰다보니 당장이라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전 아마 시간과 여유만 된다면 매년 방문 할 것 같습니다. 일본 원정 고민하시는 분! 꼭 한번 다녀와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한국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설질에 대만족 하고 돌아오실거에요 인생샷도 여러장 남기시구요~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숙소와 보딩 하면서 찍은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
저도 저기 밑에 덧글단 위나랑 같이 갔던 일행이었습니다. 작성자님과 이틀동안 같은 숙소에 있었고요 전 스키어라. 여기서 활동은 안하고 가끔 여러분들이 올리신 스키장 정보등을 참조하느랴 눈팅만 하는 눈팅족이라 가입후 첫 덧글입니다.
작성자님의 글이 루스츠에서 숙박에 대한 만족도가 워낙 크다보니깐 원정기가 숙소리뷰처럼 되어 버린 경우인데요.. 그러다 보니 오해가 조금 있나봅니다. 저흰 일정이 8박9일이었고. 목적이 오로지 스킹,보딩 이어서 가까운거리와 저렴한 가격인데다 시설과 펜션 사장님에대한 만족도가 매우 컸습니다. 그런 상황이다보니 작성자님도 저희처럼 매우 숙소 만족도가 높으시니 원정기가 펜션 리뷰 위주로 되어버려 오해의 여지를 남기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