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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일요일 하이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1. 아폴로1 상단
땡보라서 롱턴 앞에 아무도 없었고 뒤도 아무도 없었는데 힐턴 끝내려는 시점에 펜스에 붙어서 내려오는 스키어가 보임.
스키어 방향 내 방향 서로의 속력이 시즌 아웃 각... 주마등이 살짝 스침...
급브레이킹으로 넘어지고 스키어도 급브레이킹으로 7~8m 구름.
다행히 접촉은 전혀 없었음..
저야 힐턴중이니 궁데이 데크로 브레이킹해서 벌떡 일어났음.
스키어가 너무 구른듯 해서 예의상 물어봄
나 : 괜찮으세요?
스키 : 라이딩은 왜 그런식으로 해요? (버럭)
나 : 계속 롱턴 중이었고 제가 선행이었는데요 앞에 아무도 없었고요
스키 : 라인이 그쪽 라인이 아니잖아요? (버럭)
나 : (1차 빡침) 제가 뒤에서 어떻게 오는줄 알고 탑니까?
스키 : 그쪽 라인은 왼쪽이고 내 라인은 오른쪽이잖아요 그렇게 들어오면 무조건 사고 나잖아요 (버럭)
나 : (2차 빡침)내가 뒷통수에 눈이 달렸어요? (스키가 캠코도 손에 들고 있길래)
그 캠코더 찍고 있으면 봅시다 누가 앞에 있었는지.
스키 : 그냥 가세요
나 : 개빡쳤으나 말섞기 싫어서 그냥 감.
2. 아폴로3 하단
라이딩중인 와이프.. 똑같은 힐턴...
라이딩 연습하는 패트롤.....;;;
패트롤이 중간 사이드에서 정지.
사람 다 내려보내고 앞뒤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라이딩 시작.
저는 따라가면서 강습.
와이프 힐턴 끝낼 쯤... 급 끼어든 패트롤이 숏턴으로 연습하다 위와 똑같은 상황 발생.
다행히 사고는 없었으나.. 같은 상황..
패트롤 슥 처다 보니 그냥 감.
큰 사고가 날뻔 했는데 그냥 처다보고 자기 연습하면서 내려감.
개빡침..
리프트 탈려는 패트롤 불러서 개지랄 시전..
패트롤 대장인지 책임자한테 같이가서 공식 사과 받겠다 가자하니 반성하고 죄송하다고 함.
와이프가 말려서 지랄만 하고 그냥 감.
같은 날 일어난 일입니다
전 라이딩 모토가 안전제일입니다.
항상 조심하고 가늘고 길게 타자가 모토인데...
훅 갈뻔 했네요..
글쓰다 보니 그때 주마등이 스쳐서 아직도 가슴이 떨리네요..
안전!! 제일 중요합니다!!
앞에 가던 사람이 급정거할까봐 전 항상 거리 두고 탑니다.
앞에 가던 사람이 멈추면 저도 멈춥니다.
뒤에서 누가 빠른 속도로 오나 앞뒤 항상 살피고 탑니다. 슬롭에 사람 많으면 걍 하염없이 기다려요
제가 타는 원칙이예요.. 그래도 처박힐뻔 했네요 ㄷㄷ
상대방 안부 물어보고 괜찮다 상태 살피는게 어려운게 아닌데 말입니다..
앞질러간 거였군요 ㄷㄷ
안보 하시길 바래요~~
진짜 후방 자주 보는 방법밖에 없는거 같아요 ㅜ
그런데 패트롤이 박으러 올 줄은 몰랐어요 ... ㄷㄷ
제가 괜찮냐고 한마디만 했으면 사고 안났으니 그런갑다 할려고 했어요.
슥 처다보고 그냥 내려가는데 ...
뭘 잘못한지도 모르더군요.. ㄷㄷ
저도 자격없는 패트롤이었다 생각합니다.
고객센터 처들어가서 책임자 나오라고 개지랄 시전해 줄라고 했는데...
와이프가 말려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다신 안그러겠죠 ..
패트롤이기에 당연히 멈출줄 알았고 안끼어들줄 알았는데 훅 들어오더군요.
자기가 뭘 잘못한지도 모르더군요
다음부터 안그러길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전 앞에 사람 뿐만 아니라 뒤에 사람 있으면 다 보내고 탑니다 ㅜ.ㅜ
A특공대는 노답이죠.. 그리고 외국인들 정말 무섭게 탑니다 ㄷㄷ
지적해야 합니다. 고객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가만 있으면 호구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웰리힐리 브라보에서 아이 스키어와 보더가 꽤 심하게 부딛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끙끌대고 있던데, 펜스쪽에서 패트롤이 천천히 연습하면서 끝까지 쳐다보지도 않고 내려가고 있더군요.
저는 당시 리프트 위에서 보고 있어서 상황을 정확히 아는데, 꽝 소리도 꽤 크게 날 정도였는데도 쳐다보지도 않아요.
더 위에 있던 패트롤이 내려와서 분리된 스키 줏어 주긴 하던데... 리프트가 더 올라가 버려서 그 이후 상황은 알 수 없지만 대응이 굉장히 미흡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스키장의 패트롤이 대게 체대생이 알바하는 것이라, 패트롤보다 자기 연습에 더 치중하고 있단 생각이 많이 들어요. 위험하게 타는 것도 많이 봅니다.
근무 중일 때는 근무만 하고, 연습을 하려면 패트롤 복장을 벗어 놓고 와야하는 건데...
거의 뭐... 나랑 상관없다는 수준이네요 ㄷㄷ
저도 어제 시즌 아웃 당할 뻔....
상급 슬로프에서 토턴 하고 있는데, 앞에 가던 스키어가 애매한 위치에서 급 정거.
O (제 위치)
O(급정거한 스키어)
l O l
(앉아있는 스키어)
슬로프 바깥쪽에 스키어가 한 명 앉아 있었는데
O(저: 토에서 프레스가 들어간 상태)
l O O l
이렇게 급 정거 해 버려서,
안쪽으로 피할 순 없고, 바깥쪽을 봤는데 앉아있는 스키어랑 그물 사이에 빠져나갈 공간이 안보임.
급 정거를 하는데 이미 들어간 엣지 때문에 바로 정지가 불가능해서 멈추다가 그물망 기둥에 머리를 박았어요.
앉아있던 스키어는 괜찮으시냐 그러는데,
거기서 갑자기 멈추시면 어떡하냐고 말하자, 급정거한 스키어가 절 한번 슥 보더니 그냥 가버리네요.
책임을 떠나서 괜찮으시냐, 이 한마디 없이 가버리는게 너무 괴씸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