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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현실적 고충

조회 수 2206 추천 수 9 2019.01.10 03:02:40
안녕하세요 요즘 헝그리 형님들이 2030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셔서 한자 적어보겠습니다.

왠만한 친구들 다 비슷하겠지만 20살까지는 어느정도 버틸만합니다. 부모님이 지원해 주시거든요.

21~22 군대다녀와서 23에 복학합니다.

이때부터 대부분의 학생들이 알바를 해서 생계 및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26살에 졸업을합니다.

졸업후에는 취준생or 회사신입입니다.

벌써 남자는 나이가 27입니다. 이제 돈 모으면 된다고요?

학자금대출
부모님용돈
생활비
교통비
적금등

남는게 없습니다. 결혼이요? 요즘 집없고 차없는남자 만나는 여자는 호구취급 당합니다.

여기서 돈좀모인다 싶으면 벌써 30대 초중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일년에 스키장 한두번? 갈수있습니다. 하지만
스키장? 솔직히 창렬입니다. 가성비 따지는 20대한테 너무 비싸요.

1박2일기준 교통비,리프트권,식사,숙박 아무리 못해도 15만원은 넘게 깨집니다.

또한 제대로 배워볼려고해도 진입장벽이 터무니없이 높습니다.

1년기준 시즌권+버스 값만해도 50만원은 넘습니다. 거기에 장비 데크,바인딩,부츠,보드복,헬멧,고글등 기본 100만원은 넘어가고, 강습비가 저렴한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저돈이면 세달동안 치킨을 사먹겠습니다만..

저는 보드타는게 너무 좋아서 휴학하고 비시즌에 돈벌어서 장비사고, 상주도 해보고 강습도 받아보고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졸업 일찍하는것만 포기하면 조금더 재미있게 살수있는데 말이죠..

20대 화이팅입니다~
엮인글 :

뛰는남자

2019.01.10 03:14:13
*.122.179.141

경기 영향도 있겠지만   소비 트렌드 변화가 큰것같아요 


스마일베어

2019.01.10 03:31:59
*.39.149.9

전 78년생인데

예전에는 계층간의 격차(경제적격차)를 그래도

자신이 열심히공부하면 또는 노력하면 어느정도

좁히거나 극복할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럴 경우나 가능성이

점점 줄어드는거같아 아쉽습니다

개천용이 이제 나오기어려워지고있어요...

그럴기회들, 계층간의 이동을 할수있는 사다리가

거의 없어진느낌입니다

고댱

2019.01.10 04:30:35
*.216.42.90

20대가 스키장에 가서 실력을 올리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직 재정적으로 부담스러운 시기이기도 하지요. 군복무와 취직 문제가 겹쳐서 실질적으로 30대나 되어야, 그것도 여유가 있는 직장에 있어야 본격적인 취미활동으로 즐길 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개인적으로 20대에 시즌권을 한번이라도 사서 즐겨본 분들은 여러모로 복받으신 분들이라고 봅니다. 신체가 팔팔할 때를 놓치지 않으시고 즐길 수 있어서 복 받으신 것이고, 시즌 내 그만큼 시간과 돈을 투자할 수 있어서 복받으신 것이죠.

한번 언제 시즌권을 처음 구매했는지 설문조사를 하면 재밌을 것 같네요.

취향

2019.01.10 04:38:51
*.215.145.165

예~~전엔 핸드폰 요금도 저렴했고.. 핸드폰 값도 지금보단 낮았고....

물론 그동안 물가도 오르고 했지만 이래저래 예전에 비해 고정지출이 커진것도 한몫하구요...

대학 등록금도 너무 많이 올랐구요..

그러다보니 학자금 대출이 짐이되고...

휴..

대학을 꼭 가야하는 것 같은 이 분위기가 좀 바뀌고..

직업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해야 할 텐데..

vkgktk

2019.01.10 05:38:10
*.187.11.225

26에첫월급받아학동서첫장비질를때가생각나네요..그회사6년다니다휘팍근처로귀촌했네요..조금만벗어나생각하면행복해질수있는데..요새젊은친구들안타깝네요..

잉여9

2019.01.10 05:44:51
*.244.56.6

26에 졸업 취직테크면 요즘엔 그래도 잘풀린거죠...


재수니 삼수니해서 2,3년 늦게 시작하는 사람들도 흔하고, 취준생기간도 점점 길어지니...

해일로

2019.01.10 06:53:19
*.97.16.101

직장인도 부담되는 겨울 스포츠인데 벌이가 없는 20대는 오죽 할까요ㅜㅜ 저도 보드가 넘 타고 싶어 겨울에는 리조트서 알바하면서 나오는 무료 시즌권으로 탔던 기억이 있네요ㅎ

올시즌카빙정벅

2019.01.10 07:46:16
*.62.188.86

영혼을 팔아서라도
20 대로 가고 싶습니다

울트라슈퍼최

2019.01.10 08:07:30
*.122.242.65

직장다니면 돈보단 시간이 없어서 못타는 경우로 바뀌죠.

학생 땐 그냥 스키장으로 시즌마다 알바하러 들어가서 상주했었습니다.

휘팍만 세시즌정도 들어갔었죠.

휴학하고 돈벌어서 장비사고 상주 할 필요없이 학기중엔 공부 열심히 하고

방학 때 스키장 알바 ㄱㄱ 하면 다 해결되더라고요 ㅎㅎ

YKK

2019.01.10 09:44:11
*.32.234.238

30대가 돼도 돈은 안모입니다...

터보라이타

2019.01.10 09:51:12
*.203.62.28

저는 77인데...

그시대에는 20대에 스키장 경험하기란... 힘들었죠...

특히나 지방에 거주하는경우에는 더더욱~~~

요즘이야 인터넷이 발달해서 정보도 찾기쉽고 했지만...

그시절에는 알바 알아보는것도 생활정보지와 발품밖에 모르던 시대라서~~~


요즘 20-30 세대가 저희때보다 물론 힘든건 알고있지만...

(취업, 경제상황 등등)

그래도 나이먹으니 그 젊음이 마냥 부럽기도합니다~~ 힘들어도 다들 화이팅 하세요~~~

순진이

2019.01.10 10:25:13
*.139.53.251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도 눈안오는 대구가 고향인데 학교 취업게시판에 스키장 알바 공고를 보고 양지랑 무주 지원했는데, 양지에서 연락이 와서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때(2001년 겨울) 가방2개 가지고 알라보 처음 시작했죠.


벌써 18년째가 되네요. 보드탄지가

터보라이타

2019.01.10 10:27:00
*.203.62.28

와~~~ 제가 다니던 학교에는 취업게시판에 알바자리는 안올라오더라구요... 스키장 알바도.. 생체와 기타 체육과들 우선이라고.. 공지나왔던...

순진이

2019.01.10 10:29:01
*.139.53.251

스키배우러 갔는데 같이 알바하던 동생이 보드를 빌려와서 같이 타다보니 그 이후로 쭉 보드만 탔네요.


물론 실력은 쪼랩입니다. 이젠 몸도 여기저기 아파서 관광하고 사진찍어요~

터보라이타

2019.01.10 10:32:36
*.203.62.28

역시 나이네 장사없고... 관광이 진리입니당~~~

진격의대인

2019.01.10 09:52:39
*.45.7.254

40대가 돼도 돈은 안모입니다...(2)

buffy55

2019.01.10 09:52:52
*.150.67.213

2030 화이팅!

왕찌질이

2019.01.10 09:56:55
*.39.140.31

요즘 방학때 스키장 알바들어가면
취업 못할듯요
씁쓸합니다
그놈에 스펙이 뭔지 취업하면
크게 의미없는디..

14년째낙엽중!!

2019.01.10 10:03:52
*.7.56.82

전 20살 첫 알바 때 시급 1900원으로 하루에 5시간씩 일 했습니다 학교 끝나고 다른 친구들 파전에 막걸리 마실 때 전 하루에 9500원씩 벌려고 일했죠 그래도 그 때는 희망이라는 단어는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은 최저시급도 올라가고 예전보다 생활도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희망이라는 단어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심싱

2019.01.10 10:18:16
*.32.224.167

어린이강습비가 너무 비쌉니다.
스키장측도.. 어린이강습비는 투자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시길.
스키장 손님이 없더군요

영원의아침

2019.01.10 11:30:44
*.39.140.109

어린이강습 = 1일 베이비시터 정도로 쓰는사람이 많아서...
가격이 엄청나죠..

Honneybee

2019.01.10 10:37:49
*.38.18.79

20대에 스키장 한번도 안가보고 결혼전 스키장 안가본 1인으로써 땅을치고 후회하는것중 풀상주 못해본것입니다.20대 1년 알바해서 풀상주 한다고 인생 바뀌는건 아닌듯 합니다 계속 직장 안찾고 하면 문제지만 1년정도는 쉬어도 됩니다.

오즐

2019.01.11 08:20:13
*.33.240.181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극히 공감하네요.

시간이 너무 지나가버려 너무 아쉽네요.


이젠 타이밍 좋게 이직할 때나 가능할까...

방뭉

2019.01.10 13:01:43
*.36.151.83

저는 1819 이번 시즌에 입문했고. 이번해에 앞자리가 3으로 바뀌어버린 지난?20대였던 사람인데요. 왜 진작 팔팔했을 20대 초반에 스키장 안다녔는지 이제와서 너무 후회중이에요 ㅜㅜ 조금이라도 어릴때부터 탔음 좋았을걸 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보드참 재밌는 취미인것 같아요 ㅎㅎ그리고 요즘 제주위 2030 소비트렌드를 보면 스키/스노보드는 오히려 돈 얼마 안드는 취미인것 같아요 명품, 차에 하도 해외를 밥 먹듯이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비발디의노계

2019.01.10 19:08:31
*.194.140.20

스키장 가면 느끼는 거지만 주차장에 항상 젊은사람들이 좋은차들 많이 타고 다니더라구요ㅎㅎ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나이 먹고 멀했나 싶을때가 있어요ㅎㅎ 그래도 나름열심히 사는데..조금더 열심히 살아야죠 2~30대 화이팅입니다.

양도박사송견근

2019.01.11 03:43:10
*.158.128.135

30대 후반에 취미생활이란것을 처음접했고 (그것이 스노보드) 지금은 50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 엮시 20대에 취미생활을 꿈도 못 꾸웠답니다.

20대 초반 10대 후반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20대 청년들을 응원합니다.

오즐

2019.01.11 08:18:08
*.33.240.181

맞아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적금 모으며 어쩌다 한번씩 다니다가

여유가 좀 생겨서 장비도 지르고 시즌권도 사봤죠.


시즌권 산 다음 펜스에 박아가지고 무릎이 안좋아져서 지금은 좀 시들해졌지만

얼른 다시 가서 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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