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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xXWpquSkc0
테슬라 모델s 75d를 3달 타보고 느낀 점을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75d는 배터리 용량이 75kw로 100d보다 작은 차를 의미합니다. 가격은 대략 1천만원 정도가 저렴합니다.
3달을 타보고 느낀 결론은 한국의 겨울철 추운 날씨와 현 상태에서 슈퍼차져의 간격, 그리고 충전 시간 때문에 75d는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전기차 특성상 겨울철 배터리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열선을 깔고 배터리를 가열하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배터리가 쭉쭉 닳습니다. 가령 대구에서 서울에 올라가며 75d의 경우 여름철 주행거리는 100% 충전했을 때 377킬로를 탈 수 있는데, 실제로 배터리 보호를 위해서 20~80% 구간만 충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220 킬로미터 정도(여름철 기준)가 배터리 보호 구간에서 갈 수 있는 최대 거리이고, 겨울철 효율 70%를 고려하면 154km 정도를 갈 수 있습니다. 이것도 평지 기준이고 만약 산간지대를 올라간다면 실제 주행거리는 130km 정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80% 충전해서 20% 남기 전에 갈 수 있는 거리가 겨울철 95km/h 이하 속도에서 130km 정도란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조금 빨리 가야해서 130km/h 정도로 밟으면 배터리는 광탈해서 80km도 못 갑니다. ㅎㅎㅎ
테슬라뿐 아니라 다른 전기차는 더 심합니다. 제가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느낀 건 기름을 넣을 때 게이지가 다 차도록 완전히 끝까지 넣더라도 게이지는 일정부분 이상 안 올라가고 흔히들 만땅(?)이라고 부르는 부분까지 더 넣을 수 있습니다. 또 불이 들어오고 난 후에도 차 마다 다르지만 50~80km를 90킬로 정도로 더 갈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배터리 보호구간과 비슷한 건데, 그걸 불이 들어오는 구간으로 숨기는 거죠.
즉 20% 구간이 소비자에게는 0%로, 80% 구간을 100%로 보이게 해서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만드는 겁니다.
테슬라는 내연차와 마찬가지로 20%~80% 구간을 0~100%로 보이게 셋팅하고 그 이후는 "장거리 여행모드"라는 걸로 새로운 옵션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해봤습니다.
어쨌거나 그래봤자 75d의 경우 겨울철 실 주행거리는 시속 95km의 속도로 130km 정도 밖에 못 가니 망한 차입니다.
제가 이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중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 중 75d를 단종 시켰습니다.
겨울철에 말이죠. ㅎㅎ
결론은 대구나 서울에서 하이원으로 75d를 몰고 가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충전 중 화장실이나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나오면 충전이 되는 건 맞습니다. 충전 시설 인프라가 부족해서 불편한 점이 많아요. (충전기가 고장이나서 작동을 안 하면 다음 휴게소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테슬라 75d는 단거리 출퇴근용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루 왕복 100km 정도...) 시기상조죠.
한줄요약: 테슬라 모델x 100d 주문 완료.(후다닥.....=3=33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