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인데, 스키장 in/out하는 리프트권 기계 앞에 타일 깔린 인도가 있잖아유
식당가랑 기계 사이 좁은 인도
거기에서 애기 한명이 스키장비 내려놓고 누워있더군요..
뭐지??싶어서 눈길주며 걷는데, 울고있더라구요
넘어져서 손이 좀 까진듯이 아픈지 손 잡고 우는
30초쯤 보며 멍때리는데, 애기가 일어나려하는데 충격이 있는지 폴대잡고 스키 플레이트 잡는데 힘들어하더군요
장갑까지 잡는건 무리같아서 장갑 주워주고 기다리는데
플레이트 잡고 일어나는데도 힘들어해서,
플레이트도 주워주고.. 기다리는데 애가 드디어 일어나더라구요
플레이트 들어다줄까요? 했는데 애가 "괜찮아요"
부모님 계신곳까지만 들어다줄게^^
하는데 애가 충격때문인지 당황해서인지
오크동쪽으로 두발자국
뒤돌아서 대여소쪽으로 두발자국
구 락카쪽으로 두발자국..우왕자왕하더라구요
부모님 어디계세요~?
하니까
슬로프 가리키며 엄마 스키타고 있다더군요..
얼굴엔 아직 눈물자국이 아닌 눈물이..
어디서 만나기로 했어요~?
하니까
식당이요
이러길래 1층 실내 식당은 하나라, 입구까지 바래다주니
여기 맞다고 하네요..
들어가서 애 자리잡아서 안치고, 플레이트 근처 세워주고
조심히타요~하고 나왔어요
데크 들고있던 상태라..
제가 오지랖부릴 상황 전혀 아니겠지만
유치원 다닐랑말랑한 애기인데 좀 안타깝더라구요..
사람 다니는 통호에 대자로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일어나려 우물쭈물하는데 ㅜ
어떤 아저씨가 데따줬다고 부모님이 고마워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