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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연휴가 며칠이던 상관없이 무조건
명절 당일과 전날 음식하러 갔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부지는 맘에 안들어하셨죠(이틀만 온다고ㅋ)
근데 1년전부터 와이프가 알바를 해서 설,추석 전날은 음식하러 한동안 못갔습니다
항상 와이프가 '어머니 못가서 죄송해요'라고 연락은 드렸고
이번에는 알바끝나고 음식도 와이프가 일부 해놨어요(눈치보인다고)
근데 한달전 제사 때 아버지가 인사도 안받아주더군요
심지어 제사 2주전에 기분좋게 같이 저녁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평균 한달에 한번 뵙습니다 . 가까운데 살아서)
그래서 우리는 왜저러시나 또시작이다 생각하면서 넘겼는데..
오늘 와이프가 어머니랑 통화했는데 지난번 아부지가 한 행동에 대해 말씀하시길
며느리가 차례 전날은 음식을 하던 안하던 퇴근하고 와서 얼굴비추는게 예의다
연휴동안 일을 하든 쉬든 상관없이 얼굴이라도 비춰라
이것때문에 아버지가 화가 나신것같다
오늘 아버지께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해라
...라는 진짜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셨다네요..
예전에 3년정도 연끊었었는데..
그후에 와이프가 죄책감에 안되겠다그래서 다시 화해했는데..
도저히 저런 마인드를 못고쳐드시네요
그래서 아까 절대 고분고분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하지말라고 했고
일 끝나고 저녁먹으면서 대처 방안 얘기좀 하자고 했습니다.
만약 내일 또 막장으로 나오시면 인연 끊을 생각까지 있습니다.
(과거에 막장 발언 등 경력이 화려하십니다)
이번에 연 끊으면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안 뵐 생각이구요
(부모님보다 와이프가 불쌍해서 안되겠네요 이제..)
아마 오늘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고분고분 네네 하지 않으면
아부지는 전화로도 뭐라고 하시는건 당연, 내일 뭔 사단이 날 듯 한데요..
1. 오늘 와이프가 전화를 드려야할지? 전화를 한다면 뭐라고 해야할지
2. 내일 어떻게 대처 하는게 좋을지?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제가 자세하게 안쓰다보니
이런 댓글들이 달리는것같네요
거두절미하고 아버지의 어록 몇개만 써보자면
낮 12시에 음식하러 온 며느리에게
'왜이제와? 아예 밤12시에 오지 그랬냐?'
3시간 동안 음식 하고 가는 며느리한테
'담부턴 미리 와서 장도 같이 봐 맨날 와서 거저 먹을 생각하지 말고'
암걸려서 대수술후에 입원하신 장모님 병원에 가서
'아들놈이 병원 안간다고 하도 뭐라고 하던데 며느리가 시킨 줄 알았네요'
이걸 농담이라고 하심
결혼 전 신혼집 위치 결정할때 본인이 일부 도와주신다는 이유로
멋대로 위치 정하실려고 하는데 와이프가 어머니 혼자 계시니
중간정도로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건방지다는 이유로
화를 내시면서
'너네 집안 만나서 똥밟은 기분이다' 외 다수
기타등등 어록이 많으십니다.
아버지랑 잘 대화로 풀고싶다는게 아니라
지금 상황 어떻게 해야 인연 안끊는 선에서 넘길수 있을지가 궁금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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