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전에 연장 장만해놓고, 모글에 빠져서 여태 쳐박아두다가 무릎에 물이 차서 모글을 탈 수 없게 돼서야 개시를 했습니다....무릎에 물찬거 또 눙물....T^T

  처음 신고 초보자슬로프 사이드슬리핑하면서 슬롭 내려오는데, 진짜 사극에서 보던 주리를 트는 줄 알았습니다....

  한번타고 GG...

  한 시간동안 쉬면서 그간 살아오면서 잘못한 일들을 반성하다가, 구세주처럼 등장하신 아시타님의 세팅 조언 덕분에 이후로는 사람답게 탈 수 있었습니다....

  아시타님 감사...

  그러다 오늘 문득 생각난게 하나 있었는데, 딱 10년 전에 알파인스키/프리스키/프리보드(아직 함마 나오기 전)/알파인보드 요로케 두루두루 다 타보자는 희망에 카페를 하나 만들었었는데(물론 이 카페는 식물카페고 부활시킬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카페 참 귀찮음-,.-), 그 꿈을 10년만에 이뤘네요...그때는 그게 금방 될 줄 알았는데...

  그래서 또 생각해보니, 어느샌가 각종 연장들이 사채이자 불어나듯 늘어서 알파인스키/프리스키/땅콩보드/함마보드/알파인보드가 집구석에 들어앉아 있네요....골동품용 땅콩은 몇 장 더 있다는게 함정-,.-;;

  그래서 이왕 저지른 김에 향후 10년 계획을 세웠습니다....위의 5종에 2가지(텔레마크스키/스콸)를 더해서 아예 드래곤볼을 모으기로!!! 이거 다 모으면 일렬로 쭈르륵 세워놓고 인증사진 올리겠습니닷!!!

  다만 제일 큰 문제는 이것들을 타는 시간도 n분의 1로 줄어든다는거죠.....1년 내내 눈밭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거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아....그 옛날 형따라서 스키장가는게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