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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데커 레이브 존스 플래그쉽 둘 다 타봤습니다. 에비에이터는 모르겠습니다.
1.플래그쉽
플래그쉽이 카빙 능력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대신 정캠 카버들에 비하자면, 뭔가 폭발력이 좀 맥빠지는건 사실입니다.
노즈테일 락커덕분에 다소 하드한 플렉스지만, 딥파우더 라이딩시 상대적으로 저속에서 쉽게 가라앉지 않고 속도를 내줍니다.
플래그쉽 베이스가 신터드 9900이라고하는데, 그라파이트가 들어간 고급 베이스로 알고있습니다. 진상은 내부자들만 알겠지만, 제 생각에는 존스가 니데커에 속한 브랜드고, 생산도 니데커가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니데커사의 N9000과 동일하지만, 이름만 다른 베이스가 아닐까 싶어요.
2. 레이브
레이브 개인적으로 감명받았던 데크입니다.
한줄 요약하면, 밸런스 잘잡힌 리조트환경 주력의 데크입니다.
파우더보다는 리조트,그루머 환경에 적합하구요, 니데커 말로는 노즈 테일 컨택 포인트에 평평한 구간을 넣어 엣지 체인지를 부드럽게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거짓말이고 그냥 대놓고 정캠버입니다.
대신 정캠버 데크에서 보여지는 확실한 탄성이 있습니다. 데크도 가볍고, 리바운딩도 좋고, 딱 카빙하는 분들이 기대하는 폭발력이 있습니다. 데크자체가 가볍고 그래서 그런지, 뭔가 묵직하게 깔고 들어가는 느낌은 기대하실 순 없을겁니다.
그리고 베이스도 빠릅니다.(N9000) 대신 1일 1왁싱이 거의 필수라고 생각될 만큼 왁스를 잘먹으면서 잘 토해(?)냅니다. 한국같은 강설에서는 한타임만 빡시게 라이딩해도 희끗희끗해지고, 오전 오후 야간 세탕뛰면, 베이스가 왁스를 울부짖습니다.
파우더에서도 좋습니다. 다만 파우더 라이딩시에는, 처음부터 좀 더 확실히 속도를 붙여 나갈 필요성은 있습니다. 파우더에선어느정도 라이더의 숙련도를 요구하는 편이에요.
니데커는 레이브에게 스피드 10/10 - 스위치 8/10 - 카빙 9/10 - 파우더(부력) 9/10 점수를 줬는데,
저는 스피드 10/10 - 스위칭 7/10 - 카빙 9/10 - 파우더 7/10 정도 느낌입니다.
저라면 두 모델가지고 고민한다면,
카빙도하고, 종종 파우더에서 프리라이딩도 하는 라이딩 중심의 라이더 - 플래그쉽
카빙도하고, 가끔 파크에서 키커도 뛰고, 일년에 한두번 원정가서 파우더 뛸 수 있는 환경의 라이더 - 레이브
인것같습니다.
존스 스노보드가 대부분 W캠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W 캠버는 2008년즈음 니데커 사에서 개발한 캠버이며 양발 사이는 정캠버, 양발을 벗어나는 지점부터
락커 캠버로 설계되어 파우더 라이딩에 용이한 캠버 입니다. 초보에게도 아주 좋구요.
W캠버는 정캠버의 엣지 그립력을 느낄 수 있지만 노즈와 테일이 말려올라가 있다보니 끝까지 버텨주는 감은 정캠버
보더 덜합니다.
그리고 베이스 소재는 N9000이던 9900베이스던 같은 베이스 소재 입니다. 분자량이 80만개 이상의 신터드 카본 베이스
인데 레이싱급 베이스이며 활주력이 무진장 빠르죠. 근데 다이컷이 없고 시컴뎅이 베이스 부분이 많을 수록
더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