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밸리 평일보드의 꿈을 안고 오전에 와서 타고 있는데요
딱 한시간 사람없어서 좋았고 지금 무슨 주말처럼 리프트 대기시간이 5분정도 걸릴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네요ㅠ
여하튼 그래서 보린이라서 슬금슬금 구석탱이에서 타고 있는데 뒤쪽에서 뭔가 빠르게 내려오는 소리가 들려서 더 속도를 줄여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참고로 저번시즌에 처음 입문했는데 어떤사람이 직활강으로 들이박아서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갈비를 다친적이 있어서 근처에서 소리만 나도 쫄아버리는 쫄보입니다) 그런데 냅다 제 데크를 들이박더니 지가 날아가더라고요 저는 피하느라 비틀거리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멀쩡해 보여서 그런건지 뭔지 10초 정도 자빠져있다가 일어나더니 사과도 없이 그냥 가버리더군요ㅡㅡ
내려와서 봤더니 제 데크 상판쪽에 몇군데 까져있고요...
하... 비록 중고지만 산지 한달 된 데크인데 멘탈 나가더라고요
다시 멘탈 잡고 다음에 내려오다보니 또 어떤분들 서로 박았는지 스키어분은 안경까지 날아가있는 상태로 쓰러져있고 보더분은 데크 풀고 사람들 10명 정도가 둘러싸고 있네요.
다들 잘 타는거 알겠으니까 제발 사람 많을때는 생각없이 자기가 제어 하지도 못할 속도 좀 내면서 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평보의 꿈을 안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왔다가 기분만 잡치고 돌아가네요. 그리고 상처난 제 데크는 절 박은게 누군지도 모르니 어떻게 할수있는 방법은 없겠죠?ㅠㅠㅠ
대부분 뒤에서 주시 못해서 박은게 큰 원인이긴 합니다만 사고가 났는데 아무말 없이 그냥 가는건 이해 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