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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저녁은 대보름이라고
어머니께서 와서 저녁 먹으라고 하셔서 온가족 출동~~
저녁 먹고 놀다보니 따님이 헤롱헤롱~~ (평상시에도 9시면 취침모드)
자기전에는 꼭 책을 읽어줘야 잠을 자는 따님이...
'할아버지 옛날 얘기 해주세요'
이러면서 할아버지랑 같이 자겠다는 분위기
아침에 유치원에는 할아버지가 태워다 주시기로 하고
방으로 들어가는거 보고는 마눌님과 귀가...
어제 아침에 할아버지 출발하셨다는 이야기 듣고
마눌님이 책가방 들고 유치원 앞에 갔는데...
아이가 영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더라는... 눈도 펄펄 오는데...
혹시 하루 자면서 무슨 꾸중이라도 들었나해서
오늘 어머니랑 통화해보니 삐진 이유가....
눈이 와서 신나게 유치원 간다고 나갔는데...
할아버지가 미끄러울거 같다고 새벽에 나가셔서 눈을 다 쓸어버렷...
훌쩍훌쩍...
난... 뽀드득 뽀드득 눈 밟고 싶었는데
할아버지가 다 치워벼렸어... 이랬다는....
애 할머니 왈...
할아버지가 잘못 했지 머...
네.. 저희 아버님은 눈도 맘대로 못 치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