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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브랜드 런칭하시고 더욱 확장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거 진심으로 응원 합니다.
다만 굳이 경력을 서술 하셨으니 약간의 의문점을 달면,
대부분 하프파이프 또는 파크 위주가 주 아니신지요?
제 짧은 지식으론 파이프나 파크는 베이스 위주로 타며 엣지 세우기를 자제 해야 하니 와이드 데크를 선택 하는 경우가 라이딩에 비해 적겠죠.
그러나 요즘, 아니 꽤 오래전부터 헝글의 대세는 라이딩 그중에서도 카빙입니다.
턴반경을 줄이고 감속 조절을 하기 위해선 엣지를 더 많이 세워야하며
그에 따라 "붓아웃" 가능성도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참고로 제 부츠는 250입니다. 데크 허리는 249 이구요.
뒷발은 0도 세팅인데, 세팅하고 데크 베이스에서 토,힐 부츠 닿는 부분을 분도기로
재보면 70도에 부츠가 걸립니다. 이 말은 라이딩하다 엣지를 70도 세우면 붓아웃 때문에 날라간다는 얘기인데 상대적으로 힐보다 토쪽에 엣지를 더 세울 수 있어서 토턴 할때는 심적으로도 항상 불안합니다.
그러면 뒷발을 전향으로 돌리면 되지 않냐 하시겠지만 저는 라이딩에 대해서 올라운드를 지향해서 슬턴도 나름 해야 하고 어색하긴 하지만 스위치도 해야 해서 뒷발 0도를 고수 해야 합니다.
또, 일본 애들 잘 타는 라이더들 보면 걔들도 뒷발 0도에 같은 데크 타는데 왜 우리만 이렇게 민감하냐 하실 수 있겠지만 일본눈은 상대적으로 물러서 엣지를 덜 세워도 되고 그 라이더들은 기술적으로 굉장히 높기 때문에 조절이 가능한것 같습니다.
반면 우리나란 엄청난 강설에 요즘엔 빙판이죠. 적당히 엣지를 세워선 카빙이 힘든...
그러다 보니 엣지를 많이 세워야 하며 결과적으로 붓아웃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높습니다.
왠만하면 사람들 다 지나가고 없을때 연습하고 타지만,
토턴 돌아 나갈때 붓아웃 때문에 엣지 터짐의 징조도 없이, 그냥 뻥~ 하고 날라가면
이거 사이드에 대기 하는 사람이나 근처에 같이 내려가고 있는 사람에게 날라가서 부딪히면 큰일 나겠구나를 절감하게 됩니다.
해서 엣지감이 둔해도, 활주력이 떨어져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붓아웃 없이 탈 수 있는 와이드 데크라기 보다는 허리가 넓은 데크를 선택하고 선택하라고 조언하는 것입니다. 현재 대세인 라이딩 관점에서요.
그리고 붓아웃이 아니도라도 데크 허리가 넓을 수록 엣지를 더 많이 세울 수 있습니다
끝으로 도넥 얘기 하셨으니 제가 좋아하는 라이딩 끝판왕 라이언 동생이 말 했습니다.
카빙 잘하려면 딱딱하고 허리 넓은 데크 타라고...물론 붓아웃 가능성 포함
https://youtu.be/aRyFCCq63ms
ps. 붓아웃이 전혀 안나는데 허리가 상대적으로 넓은 데크 선택 하는건 저도 반대 합니다만 예로 드신 부츠 사이즈들도 딮카빙 하면 충분히 붓아웃 나는 사이즈 입니다.
네. 허리가 넓을 수록 활주력도 늦어지고 엣지체인지 타이밍도 늦어집니다.
헝그리보더는 와이드 데크 신봉자분들이 많아서 스노보드를 설계하는 제 입장에서 참 의아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