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10년차입니다
30살부터 본격적으로 탔던거 같네요
그동안 동호회,시즌방등 겨울시즌만 되면 정말 보드만 생각하고
살았던거 같아요.
땡보하면서 이삭토스트로 배채우고 클리닉 가서 라이딩, 그라운드 트릭도 배워보고
뭐 하나씩 될때마다 성취감이 장난아니더라고요
시즌방에서 맛있는것도 많이 해먹고,볼링도 치고,피씨방가서 다같이 게임도 하고
그리고 그만큼 스쳐지나간 사람들도 너무 많네요
모두들 결혼하고 그만타거나 아니면 가끔 가족들,친구들한두번 정도 가는 정도
저는 올해도 여전히 휘팍과 처음으로 조강에서 시즌방까지 하게 되었네요
새롭게 알게된 사람들과 여전히 즐거웠지만 예전만큼의 즐거움은 아니네요
오히려 예전 추억에 대한 그리움과 아련함만 더 느껴지는듯
지난 주말에 정말 오래간만에 까페테리아에서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들과 많이 먹었던거 같았는데 많이 비싸더라고요 13000원;;;;
당연히 예전처럼 시즌권을 내밀며 할인되는거죠? 라고 했더니 할인조차 없어
졌네요 옛날에는 그래도 할인될때마다 나름 휘팍시즌권자라는 자부심이 컸었는
데
ㅎㅎ
추억의 이삭토스트도 없어지고 푸드트럭들 자체가 많이 없어졌더라고요
먼가 썰렁~~~~~
이번시즌 사실 다시 흥미를 되찾아보려고 노력해봤지만
이상하게 휘팍의 고인물이 되어가는 기분도 들고 이제는 정말 작별해야될
시간이 온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이번시즌 많이 타지도 않았지만 조강에 장비와 짐을 빼러가기전에 여러 생각이
드네요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을 느끼시는분들이 계실까 그냥 끄적끄적 적어보았습니다
다래가 생긴해에도
조강이 처음 생긴 시절
지금 usns 자리에
신진가든 에서 먹던 오삼불고기도
조강 귀신 사건 부터
올해로 머 한해도 쉬지 않고 댕기고 있다는 ^^
그래도 다른대 못가요 고향 같은곳이라
아직은 눈 있으면 타는겁니다.
시즌초 팽귄하나에 설레임으로 조금만 더 타시길
휘팍 내년에 20년째인대 하나쯤 안줄라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