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6.토. 용평. (용평 개장 114일차.)
*. 날씨.
자~, 폭설 뒤의 하루가 밝아 옵니다. ^^ (오전 7시.)
밤 사이의 적설량은 대략 한뼘 정도. 풍경 좋아요~.
습설이라 눈사람 만들기용, 사람 보다 큰 눈사람. ;;
7시에 영하 5도, 정상부는 낮에도 영하 4도선 유지.
맑은 하늘 강한 햇빛. 나무에 쌓여진 눈을 털어내는
바람이 쏠쏠히~, 늦은 오후는 바람 강해 짐.
하루가 저물어 가는군요. (사실은 곤돌라 하나 더.)
저녁 7시 반. 가느다란, 아주 가느다란 눈 내림. ㅋ
*. 설질.
아침 골드. 자연설 찾아 다니느라 두 눈에 핏발이 섬.
마지막 한뼘까지 털어 먹는 선수들 대거 등장~. ^^
신설 털리고 나니, 자연설 모굴 밭.
12시 반, 뉴레드. 떡~눈. 긴 말 필요없이 그냥 떡~눈.
오후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이미 녹으며 시작했지만,
물은 흐르지 않고 습설까지 진행된 후에 굳어져 감.
자연설 벽타기에 목마른 환자들 몽땅 찾아 온 듯. ㅋ
오후 5시 반에, 다행히 얼지는 않고 마감.
4시 반 그린. 가운데는 굳은 상태. 리프트 아래 한줄
남은 자연설을, 혀로 핥는 기분으로~. ;; ㅋ
*. 인파.
아침 골드. 슬로프 매우 혼잡하고, 무질서의 향연. ;;
10시 반에 탑.보. 근무자가 "레드 메인 열렸습니다"
그 후, 사람 빠지는게 보임.
곤돌라 1시 앞두고 5분짜리 대기줄, '끼어 타기' 로
마감까지 무사 통과.
*. 기타.
-. 내일의 '물 건너기' 행사 준비한다고 막았던 레드,
결국 버티지 못하고 개방. 탈 곳이 없잖아, 당연~.
-. 아침부터 실버를 걸어 올라가신 분들 꽤 있죠. ㅋ
아무개 프로, 저무개 씨, 등(이름 밝힐 필요는 없고).
..) 오후 3시 넘어서도~. ^^
..) 이 맛을 위한 고생이었던가~! ㅋ
-. '3.1절 100주기' 기념 행사용, 8번 '은탁이 곤돌라'.
오늘도 맡은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
-. 오늘 자연설을 대비해서, 어제 지인에게 왁싱 강요.
입혀 놓고 갔다는데, 아침에 보니 잘~ 벗겨져 있어요.
레이더 작동하니, 실명 가운데 이니셜 M인 천사. ^^
내일 "혹시 만나면" 커피라도 사야겠어요.(라고 쓰고,
잘 숨어 다녀야지~. 라고 읽는다. ㅋ)
-. 대회로 곤돌라 시작이 늦은 대신, 17시까지 운행.
이 정도는 해줘야~ "곤돌라 귀신" 자격이 있지~. ㅋ
제가 마지막 손님인가 봐요. ;; ^^
내려 오니, 그린은 한참 정설 중. ;; (17시 반.)
-. 하지만 오늘의 진정한 승자는 제가 아닙니다. ㅠ.ㅠ
개썰매.. 아니, 개보드 타고 가신 보더 분~. ;; ^.^=b
이 글 보시면, 용평에서 커피나 추러스 쏩니다~. ^^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