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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ing..
그녀와의 첫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ballet공연 같은 우아한 첫만남을 기대했는데..
연남동 오후 5시..
주차공간이 적은 곳을 첫만남 장소로 선택한 저의 실수였습니다.
" 제 차 빼드릴테니, 이 자리에 주차하세요"
처음만나 얼굴을 보고 건낸 첫인사 였습니다.
그렇게 말하고,제 차를 빼서 다른곳에 주차해 놓고오니,
여성분은 주차의 늪에 빠져 이리저리 당황하고 있더라구요.
"내리세요..제가 주차해 드리겠습니다"
여성분은 차에서 내리며 구두를 갈아신지 못했다고 구두를 챙겨 어디론가 가셨고
저는 그녀의 차량 운전석에 앉으려고 하니
얼마나 체구가 작은건지,
제 몸을 아무리 구겨넣어도 들어가지 않을것 같더라고요.
뭐 여차저차 주차를 정직하게 해놓고..
'훗! 나의 주차실력을 멋지게 보고 있었겠지?' 하며 차에서 내리는데,
화단에 걸터앉아 구두를 갈아 신는것에 집중하는 그녀가 보이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