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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아침 공기부터 맑았던 평일 오후였어요. 휘닉스파크로 첫 보딩을 개시하는 날이었죠. 설레는 마음에 둔내가는 200km는 꽃길 같았어요. 어쩐지 좋은일이 생길 것 같았어요.
15시 보드 탈 준비를 완료하고 스패로우로 향합니다. 초보존이네요. 훗... 스패로우 쳐다도 안보는 저지만 오늘만큼은 기부니가 좋아서 사람들에게 이번시즌 목표가 생기시라고 스패로우를 행차해봅니다. 에헴!
'그대들은 내가 타는 걸 귀감삼아 올시즌 이미지 트레이닝에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지어다.'
리프트를 타고 위에서 바라보는 스패로우는 뭐랄까 저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겨주었고 조금 후 스패로우를 찢는 제 모습을 상상하니 입꼬리의 씰룩거림을 멈출 수 없었어요. 이내 정상에 다다랐고 직원분이 반갑게 인사를 해줍니다. 저는 두손 들어 인사에 호응해줍니다. 시즌권자의 여유랄까요? (찡긋!)
리프트에서 내리자마자 멋지게 스케팅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고 넘어져버렸네... 하하하하하하하핳... 아휴ㅋㅋㅋㅋㅋㅋ 스패로우에서는 이래야지 그럼 그럼! 이거시야말로 그들의 스패로우를 배려해주는 것이지. 하하하하하하하하핳.
[시막 엠지, 플럭스 엑스브이, 아이엑스 나인, 스페셜게스트 워머클라바, 엔쓰리 아노락]
스폰 받고 싶은 장비들...을 저에게 협찬해 주었어요.
바인딩을 채우고 슬로프를 찢기 위한 첫 보딩을 시작했습니다. 자자, 동전 좀 주우러 가보실까낭~ 랄라.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망할 육체야... 쑥쓰러워하지말고 너의 실력을 드러내... 격하게 우주 대왕 오징어의 기운이 느껴진다...'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이럴리 없어... 바로 옆 호크 슬로프가 무서워 집니다. 호크가 저렇게 급사였나. 저렇게 잘타는 분들이 많았나. 내가 가도 되는 걸까. ... 집에가고 싶다...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오!징!
생각해보니 출발때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공복이었는데 아! 틀림없이 배가 고파서 실력이 안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진짜 진심...) 무얼 먹을지 고민을 하기 위해 벤치 앉았어요.
그때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낯선 이질감...
엇? 이거슨 헝글에서 말로만 듣던 분실폰?
잠깐만요...
'옴팡잊게 좋아해? 아? 날? 설마 나를?.... 이거 그냥 두고가면 분명히 나쁜 사람들이 가지고가서 중국, 대만, 싱가폴 등 여러 나라로 분해되거나 팔려가게 될 거야... 주인을 내가 꼭 찾아줘야겠어!'
후기 궁금합니다! ㅋㅋ
음? 으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